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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요리 -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든 약밥약선요리방 2023. 1. 6. 17:09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모처럼 손이 많이 가는
전통 방식의 약밥을 만들었어요
명절이 오기 전에 만들어서
선물도 하고, 냉동실에 얼려 두었다가
명절 손님 접대용으로도 좋지요~^^
어느 분이 방송 축하 선물로
맛도 향도 좋은, 지리산 깊은 골짜기의
야생화꿀과 특야생화꿀을 2병 보냈습니다
그냥 있을 수 없지요?
그래서 시작했답니다
찹쌀 5컵을 4시간 이상 불렸다가
면보를 깔고 찜기에 1시간 찝니다.
40분 센불로 찌다가
20분은 약불로 뜸들이기 합니다.
그동안 밤 10개
대추 20알
잣 2큰술을 준비해서
밤 까는 일은 옆지기에게 맡기고,
캐러멜 시럽을 먼저 만듭니다
물 6큰술
꿀 2큰술
산야초 조청 2큰술
원당 3큰술
잘 저어서 살짝 끓여둡니다.
밥에 섞어줄 양념 시럽을 만듭니다
캐러멜 시럽 3큰술
원당 1컵
양조간장 5큰술
참기름 5큰술
그리고 꿀을 3큰술
모두 섞어 잘 저어둡니다.
남은 캐러멜 시럽에
자른 밤을 넣고 1분 정도만 살짝 조려둔 다음,
대추를 넣고 10초쯤 저어주고는 불을 끕니다.
1시간 찐 찹쌀고두밥을 양푼에 퍼내어
만들어둔 양념 시럽을 넣고 골고루 잘 버무립니다.
그리고 조려둔 밤과 대추를 넣고 골고루 섞어준 다음,
면보 위에 펼치고 2차 찌기 1시간 들어갑니다.
찹쌀고두밥을 여러 번 찔수록 찰기가 생겨
쫀득거리는 약밥이 된답니다.
2차 찌기는 김이 오르면 약불로 찝니다.
2차 찌기 끝나면, 다시 양푼에 부어
계피가루 1작은술을 체에 올려
골고루 뿌려준 다음, 밥을 치대듯이 잘 섞어줍니다.
식힘 그릇에 참기름 칠을 하고
약밥을 꼭~ 꼭~ 여미듯 눌러가며 담아주고
조그만 종지에도 눌러 모양을 내어봅니다.
종지에 식힌 약밥을 접시에 가지런히 담고
잣으로 모양을 내었습니다.
밥이 쫀득거리면서 찰지게 맛있습니다
손이 많이 가고 시간도 많이 걸리지만
모처럼 전통 방식으로 약밥을 만들었네요
요즘엔 압력밥솥에 바로 색소 양념들을 버무리고
밤, 대추, 은행, 잣, 호두 등을 함께 넣어
쉽게 약밥을 할 수도 있지만,
이것처럼 쫀득거리면서 맛이 깊지는 않답니다
귀한 선물을 주신 덕분에
아주 오래전 외할머님이 해주시던
그런 약밥을 맛보았습니다.
추억을 소환해주셔 감사합니다~^^
팬플릇 식구들과 신년 모임으로
함께 모여 만찬을 나누었습니다
각자 술은 집에서 한 병씩 가져오고
지인에게 주문한 홍가리비 찌고
장어는 숯불 피워 굽고,
문어 숙회랑 된장찌개 해서
따스하게 한 끼 나누었답니다.
오늘 새벽 여명은
꼭 저녁 노을처럼 그렇게 시작되었지요.
겨울의 마지막 조청을 고웁니다
쑥, 칡순, 달맞이꽃 숙성된 건지를 함께 넣고
엿기름물을 이틀째 만들어, 함께 고우는 중입니다
밤이 늦어서야 완성되지 싶습니다
며칠째 미세먼지가 심합니다
따스한 차나 물을 자주 마시면서
겨울 건강 챙기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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