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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만든 영양밥 <박고지 김밥>간편요리방 2022. 9. 13. 18:42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명절 마지막날엔 점심으로 박고지 김밥을 만들었답니다.
큰아들이 코로나 후유증으로 아직 몸이 부실한 것 같아
영양식으로 만든 김밥이랍니다~~ㅎㅎ
박이 많이 열렸지만, 약을 치지 않아
속이 부실한 것이 많았습니다
그런 박들 모두 속을 파내고 잘라 건조기에 말린 후,
한번 먹기 좋은 양씩 나누어 비닐에 담아 두었답니다
한 봉지 꺼내어, 물에 1시간 이상 불렸다가
끓는 물에 살짝 삶아, 찬물에 헹궈
물기 꼭 짜고 건져둡니다.(약 250g)
조림장 끓입니다.
물 1컵
양조간장 3큰술
액젓 2큰술
청주 2큰술
생강청 1큰술
조청 3큰술
원당 2큰술
박고지를 넣고 중불로 10분간 조리면
거의 조림장도 졸아들고, 박고지도 익습니다.
마지막으로 참기름 1큰술 둘러주고 불을 끕니다.
쌀 3컵 15분간 불렸다가
토판염 1/2큰술
원당 2큰술 넣어 밑간하고
굼벵이 가루 1큰술 섞어서
밥을 지었더니 갈색이 되었어요~~ㅎㅎㅎ
김밥 속은 있는 대로 준비했어요
계란, 당근, 어묵, 박고지, 우엉조림
김위에 밥을 펴주고
속을 차례로 넣고 돌돌 말았습니다.
푸른 색 속재료가 없어
접시 아랫쪽에 차수국잎을 몇 장 깔았습니다.
박고지 쫀득한 맛이랑
굼벵이 가루 구수한 맛이 어우러져
영양 가득한 김밥이 되었답니다
맛있게 나눠 먹고, 아들들은 떠나고
다시 우리 부부만 보현골에 남았습니다.
이번 추석 대보름달은
100년만에 한번씩 온다는 슈퍼문으로
해와 달과 지구가 일직선상에 완벽하게 일치해 만들어낸 달이랍니다
정말 커다랗고 밝은 달빛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혼자서 뜨락을 한참이나 서성이며 감탄을 했답니다.
오늘은 밤새 불린 현미를 쪄서
현미 식초를 안쳤습니다
잘 익혀 종초를 만들어
백화식초랑 백야초식초 안칠 때 쓸려고요
밭자락에 부추꽃이 신부 부케처럼 아름답게 핍니다
부추꽃으로 뭘 만들어 볼까요?
화단에는 꽃무릇이 절정을 이루며 핍니다
제 속을 저렇게 뒤집어내며 피는 꽃이 또 있을까요?
속 없는 꽃이 너무 어여뻐서 화단을 종일 서성였답니다.
오늘은 날씨가 모처럼 화창했어요
멀리서 또 태풍이 올라온답니다
9월은 태풍으로 마음을 졸이는 달이기도 하네요
행복한 가을맞이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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