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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절요리 - 모두 밥도둑 <양념게장과 간장게장>
    약선요리방 2022. 9. 4. 16:38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명절에 먹을 밑반찬 준비 하나씩 만드는 중입니다

    이번엔 꽃게 사다 게장 만들었어요

    양념게장과 간장게장

    둘 다 밥도둑이랍니다~~ㅎㅎㅎ

    장날에 나가서 팔팔 살아있는 꽃게 10마리 사왔어요

    톱밥 묻은 채로 냉동실에 2시간 넣어 살짝 얼려 꺼냈습니다.

     

    봄엔 알이 꽉 찬 암꽃게가 맛이 좋고

    가을엔 살이 꽉 찬 숫꽃게가 제맛이랍니다.

    3마리 제외하고 모두 숫꽃게를 받아왔어요

    1마리 덤으로 주셔 모두 11마리네요

     

    흐르는 물에 칫솔로

    딱지 아랫부분과 윗부분 입이 붙은 곳을

    구석구석 문질러 깨끗이 씻어줍니다.

     

    배딱지가 위로 오게 거꾸로 세워 물기를 빼두고,

     

    간장게장용 육수를 끓입니다.

    멸치, 다시마, 표고버섯, 새우, 무, 대파, 양파, 사과...

     

    낮은 불로 2시간 정도 푹 끓이면서 

    다시마는 끓기 시작하면 꺼냅니다.

     

    그 사이에 살이 꽉 찬 것으로 3마리 꺼냅니다

    양념게장용으로 따로 손질합니다.

     

    입부분의 튀어나온 것 모두 떼어내고

    아가미랑 모래주머니 모두 떼어내고

    구석구석 칫솔로 깨끗이 씻어 2등분 잘라주고

    배딱지에 있던 내장과 알을 따로 모아둡니다.

     

    양조간장 1/2컵을 부어 30분 정도 재어둡니다.

     

    함께 버무릴 채소들 준비해요

    홍, 청고추, 양파, 대파, 차수국잎 3장

     

    30분 뒤에 게살은 들어내고, 남은 간장물로 양념장 만들어요~!

     

    고춧가루 3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생강청 1큰술

    청주 1큰술

    매실청 1큰술

    조청 1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 1/2큰술

    후추 조금

     

     

    먼저 채소들부터 양념장에 무친 다음,

    게를 넣어 골고루 버무렸어요.

     

    접시에 차수국 잎을 깔고 양념게장 올리고

    삼엽국화 한 송이 올렸습니다.

     

    살을 쭉~~ 쭉~~ 짜내어 둘이서 저녁밥상에 다 먹었습니다

    손이랑 입에랑 볼에 양념장 묻혀가면서

    얼마나 맛나게 먹었는지 모르겠어요~~ㅎㅎㅎ

     

    간장게장 국물에 함께 넣은 재료들입니다

    편썰기한 마늘 150g(1컵)

    생강청 1컵(햇생강은 절반만 쓰세요)

    통후추 1큰술

    월계수잎 10장

     

    육수 2L

    양조간장 1컵

    집간장 1/2컵

    액젓 1/2컵

    조청 1/2컵

    원당 1/2컵

    청주 3큰술

    그리고 위에 준비한 재료 넣고 팔팔 끓입니다

    끓기 시작하고 3분 뒤에 불 끄고, 완전히 식혀요

     

    김치통에 게를 차곡차곡 넣고(딱지가 아랫쪽으로)

     

    완전히 식은 국물을 건지 걸러가며 부어주고

    홍고추, 청고추, 양파를 큼직하게 썰어 띄워서

    3일 정도 김치냉장고 숙성시킵니다.

     

    이틀 만에 꺼집어내어 두 마리 먹었습니다

    비린내도 안 나고, 짜지도 않고 완전 밥도둑이었어요

    게딱지에 밥 비벼서 먹고,

    살을 짜내어 국물이랑 또 밥 비벼 먹고,

    자꾸자꾸 손이 가는 맛이랍니다

     

    계절반찬이라 추석 지나고 다시 한번 담궈야 할 것 같아요

    조금 있음 또 활새우로 새우장도 담가야겠지요?

    제철 재료가 맛도 깊고, 가격도 적당하고,

    영양분도 가장 좋은 시기랍니다.

    제철 반찬 많이들 만들어 드셔요~^^

     

    태풍 온다는 소식에 서둘러

    이웃 과수원에서 황도를 수확하고

    흠과를 넘치도록 한 박스 보냈습니다

     

    이제 저장할 공간도 없어서

    바로 손질해 황도 말랭이 만들었어요

     

    껍질째 식초물에 담궜다가, 깨끗이 씻어

    흠부분만 도려내고 큼직하게 잘랐습니다

    고추 말리는 건조기에 넣어 55도로 12시간 말린 후,

     

    다시 가정용 건조기에 70도로 4시간을 건조했어요

    꼭 감말랭이처럼 말랑말랑 달짝한 것이 

    간식으로도 좋지만, 등산이나 여행, 트래킹 때 가져가면 

    아주 특별한 먹거리가 되지 싶어요

    지퍼백에 넣어 냉동실에 넣었답니다.

    약 15kg 말린 것이 겨우 3봉지~~ㅋㅋ

     

    초특급 태풍이 몰려온다는 예보가 있고

    보현골 그제 저녁 일몰 시간의 노을이었습니다.

    하늘과 온마을이 불타는 듯 붉게 물들었답니다.

     

    태풍 때문에, 밭이랑 하우스랑, 장독대랑

    정리하고 챙길 곳이 많아서 분주하네요

    모쪼록 다들 피해 없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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