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절별미 - 부드럽고 달콤한 <복숭아 병조림>간편요리방 2022. 8. 21. 17:57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올여름엔 늦장마가 너무 오래 계속되는 바람에
고추들도 탄저병이 많이 걸렸지만
복숭아까지 탄저병이 걸렸답니다.
이웃에서 주는 흠복숭아로 올해도
부드럽고 달짝한 복숭아 병조림, 대용량으로 만들었어요
한 숟갈 맛보실래요?
앞에 한 박스 받은 경봉도 아직 남았는데
젤 맛있고 비싼 값으로 나가는
장수백도를 넘치도록 한 박스 주셨습니다
복숭아까지 탄저가 와서, 크기에 관계없이
모두 한꺼번에 수확했다고
게중에 좋은 흠복숭아만 골라 보내셨어요
과일로 먹을 것 10개 정도만 골라내고
바로 손질 들어갔습니다.
베이킹소다 풀어 30분쯤 담궈 두었다가
수세미로 문질러 씻은 뒤,
식초물에 담궈 10분쯤 소독처리한 후에
다시 두 번을 헹궈 건졌어요
복숭아도 껍질에 영양분이 많아
껍질째 만들려고 아주 깨끗이 씻었답니다.
한 입 크기로 잘라주면서
흠부분은 도려내고,
가끔 병마개용으로 커다랗게도 잘랐어요.
복숭아 자르기 시작하면서
커다란 찜기에 시럽물을 미리 올려두면
시간이 절약되어 좋답니다.
복숭아 50개 기준)
물 5L
원당 1.8~2kg(당도는 각자 입맛에 맞게 하심 됩니다)
토판염 2큰술
이정도로 시럽을 만들면
많이 달지도 않고 딱 알맞답니다.
단맛 좋아하시면 설탕을 더 넣으셔도 되고
각자 입맛따라 설탕을 가감하시면 됩니다.
복숭아가 다 잘라지면
알맞게 끓고 있는 시럽물에 복숭아를 모두 넣고
뚜껑 덮어 끓이기를 시작하면 됩니다.
대략 30분 정도 지나면 끓기 시작합니다.
그동안 레몬 하나 잘라서
레몬즙을 내어 그릇에 담아 둡니다.
30분 정도 지나면 이렇게 복숭아랑 시럽이 끓어 오릅니다.
바로 불을 끄고, 레몬즙을 둘러주고 식힙니다.
그동안 소독해서 말려둔 병을 준비하고,
30분 정도만 식힌 뒤에
아직 뜨거울 때 병입을 시작합니다.
입구까지 넣고, 커다란 조각으로 마개를 만들고
뚜껑을 덮어준 다음, 병을 깨끗이 닦아,
거꾸로 세워서 식힙니다.
뜨거울 때 넣어 이렇게 식히면 진공상태가 유지된답니다.
다음 날, 아침에 완전히 식은 병조림들은
모두 김치냉장고 넣었다가
추석 선물용으로 보낼 예정이랍니다.
당도가 낮아 오랜 보관은 어렵고
한달 정도 김냉 보관은 괜찮기에
한달 이내로 드실 것만 이런 당도로 만들면 됩니다.
냉장고에서 시원해진 복숭아 병조림을 꺼내 맛을 봅니다.
색감이 너무 밋밋해서 체리 몇 개 넣었더니
입맛 돋우는 색감이 되었어요~~ㅎㅎ
후~루~룩~~ 국물도 마시고
부드럽고 달짝한 복숭아 병조림 한입씩 드세요
많이 달지도 않고 시원하니 넘 맛있답니다~^^
오늘 새벽 밭에서 일하다 만난 일출입니다.
새벽엔 구름이 가득하더니
해가 떠오르니 땡볕이 쏟아지는 날입니다.
모처럼 맑은 날을 맞았네요~~ㅎㅎ
계속된 비로 고춧대가 넘어지고 엉망이 된 것을
새벽부터 보수작업해서, 줄도 더 매어주고
쓰러진 고춧대 바로 세워주고,
흙도 더 덮어주고 토닥여 놓았습니다.
이틀 전에 두물 고추 수확했는데
그 사이, 또 빨간 고추들이 연이어 보입니다.
며칠 더 모아 두었다가, 세물 고추 수확하려구요.
두물 고추 8판 건조기 넣었답니다.
올해도 30근 수확이 목표인데 어찌될지는 하늘만 아는 일이지요~!
10근 고추장 담고
20근은 일년간 제가 사용해야할 고춧가루랍니다
근 열흘동안 계속된 비로
뻘밭이 되어버린 밭 가장자리에
무릇꽃이 이쁘게도 피었습니다.
상사화들 다 져버린 뒤에
홀로 한 포기 핀 상사화가 시들기 시작했네요
곧 처서 지나면, 모기 입이 비뚤어지고
가을 벌레들의 합창소리가 밤의 연주회를 이어가지 싶습니다
건강한 가을맞이들 하셔요~^&^~
'간편요리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간편요리 - 짜지 않고 부드러운 <진미채 간장 무침> (0) 2022.08.31 계절요리 - 아삭아삭 단짠단짠 <노각 장아찌> (0) 2022.08.25 간편요리 - 찌지 말고 삶으세요 <박잎, 호박잎쌈> (0) 2022.08.18 간편요리 - 오늘 점심은 먹골참외 올린 '비빔국수' (0) 2022.08.09 간편요리 - 쉽게 만들어 다용도로 먹어요 <가지 피자> (0) 2022.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