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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선요리 - 뽀얀 국물에 온갖 재료 올린 <약선 초계탕>약선요리방 2022. 8. 11. 13:18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말복 복달임용으로 약초랑 새싹삼을
제게 선물로 주셔서, 복달임을 미리 했어요~~ㅎㅎ
1박 2일 걸려 만든
유황오리 약선초계탕이랍니다~^^
가지런히 정리되어 이끼 이불을 덮고온 새싹삼과
15약초가, 빗속을 뚫고 무사히 잘 도착했답니다.
받자말자 약초 1봉이랑
집에 있던 약초 6가지 더 넣어
두번 헹궈준 뒤에, 제일 작은 가마솥에 넣고 끓이기 시작했습니다
유황오리 1마리는 물에 담궈 핏물 뺍니다.
약초를 4시간 우려주면
비로소 약성이 거의 다 우러납니다.
이때 잘 씻어둔 오리를 넣고 함께 끓입니다.
약초물에 오리를 넣고 80분 끓이면
완전히 속까지 잘 익는답니다.
오리는 건져서 가져오고
약초물은 뚜껑 열어 하룻밤 식혔습니다
오리살을 발라내어
자잘하게 모두 찢어 냉장고 넣어두고
하루를 보냈습니다.
찢어주다 맛을 보니
쫄깃 담백하니 약초향이 배여 좋았답니다~~ㅎㅎ
담날 나머지 재료들 준비합니다
냉동실에 갈무리되었던 먹버섯이랑 표고버섯 불려 준비하고
채소들도 준비합니다.
오이, 양파, 적양배추, 파프리카, 아스파라거스,
그리고 사진엔 안 나왔지만
복숭아 하나 준비했습니다.
아스파라거서는 포도씨유에 소금 살짝 넣고 볶아두고,
먹버섯은 잘게 찢어, 들기름,
양조간장, 다진 마늘, 백야초청을 넣고 볶아두고
표고버섯은 포 떠서 채를 썰어,
참기름, 다진 마늘, 양조간장, 원당을 넣고 볶아둡니다.
나머지 채소랑 과일은 모두 길이가 비슷하게 채를 썰어둡니다.
가마솥에 식혀둔 국물을 삼베보에 걸러
2.5L 가져 옵니다.
냉동실에 있던 견과류 1/2컵씩 꺼냅니다
잣, 땅콩, 캐슈넛콩
기름 없이 프라이팬에 살짝 덖어, 수분을 날립니다.
견과류랑 토판염 1큰술
국물 5컵을 넣고 믹서기에 갈아서 남은 국물과 섞어두면
영양만점의 초계탕 국물 완성입니다.
기호에 따라 초계탕은 국물에 연겨자랑 식초를
추가로 넣어 드셔도 되지만,
약초물이라 저는 견과류 갈아넣어
영양분도 보충하고 고소한 맛으로 그냥 먹었답니다.
찢어둔 오리 고기 꺼내어
참기름, 소금, 후추를 넣고 조물조물 무치면
재료 준비는 끝났습니다
1박 2일이 걸렸습니다~~ㅋㅋㅋ
커다란 접시에 채썰어둔 채소랑 과일이랑
볶아둔 버섯까지 색상 맞춰 둘러둡니다.
가운데 오리 고기를 듬뿍 올립니다.
고기 위에 밤이랑 대추로 고명을 얹으면 완성~!!!
아름답고도 몸을 이롭게 하는 약선 초계탕입니다
개인 그릇에 골고루 덜어내고
국물을 넣고, 얼음 몇 개 올리면
국물에 말아서 후루룩 먹는 진짜 초계탕이예요
어제 아점으로 한 그릇 맛있게 먹었답니다.
초계탕 국물과 고기와 채소를 따로 포장해서
코로나 걸려 자가격리중인 아들에게
원기회복 보양식으로 택배 보냈어요
고등어도 굽고, 밑반찬 몇 가지 함께 넣어서
잘 챙겨 먹고, 얼른 기운 차리라고 톡도 보냈지요~^^
저녁엔 새싹삼을 절반 덜어내어
깨끗이 씻어 준비하고,
남은 채소랑 과일, 그리고 밭에서 깻잎을 따다
월남쌈으로 먹었답니다.
새싹삼 하나씩 올려 도르륵 말아서
맑은 액젓에 연겨자, 다진 마늘, 청량고추, 백야초청을 넣은 소스에 찍어
맛있게 쌉싸름하고 아삭한 맛을 즐겼답니다.
남은 새싹삼은 내일이 백중해재일이라
전을 부쳐 절에 가져가는 길에
새싹삼 튀김을 만들어 부처님 전에 올리려구요~~ㅎㅎㅎ
오늘도 보현골엔 비가 옵니다
모두들 비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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