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건강요리 143 - 시원한 국물 한 사발 하셔요 <나박김치>
    약선요리방 2022. 4. 4. 22:53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낮에는 날씨가 좀 덥고

    저녁과 새벽엔 쌀쌀해서 기온차이가 큽니다.

    이런 시기에 감기 걸리기 쉽답니다

    다들 잘 챙겨 드시고, 잠도 푹 자는 것이 건강의 지름길이예요~~ㅎㅎ

     

    시원한 나박김치가 먹고 싶어 담가 두었더니

    알맞게 잘 익어 새콤달콤 시원하게 먹었답니다~^^

     

    배추 속대 하나랑, 당근 1개, 무 1/2개 준비합니다.

     

    무랑 당근은 나박썰기하고,

    배추는 크기가 비슷하게 썰어 모두 소금에 90분간 절입니다.

     

    물 2L에 우리밀가루와 찹쌀가루 1/2컵씩 넣고

    풀물을 끓인 다음, 토판염 1큰술 수북히 넣고, 불 끄고, 식혀 둡니다.

     

    국물에 넣을 재료들 준비해요~!

     

    말린 고추 5개(홍고추가 있음 더 좋아요)

    양파 1개

    마늘 100g

    생강 20g

    홍파프리카 1개

     

    풀물에 생수 4L 타서 국물 준비해요.

     

    새우젓갈 1/2컵

    고추청 1/2컵

    액젓 1컵

    백야초청 1컵

    위의 채소들과 함께 믹서기에 갈아줍니다.

     

    삼베보에 믹서기에 간 것을 붓고

    주물러 국물에 풀어줍니다.

    홍고추가 들어갔으면 색이 더 붉고 좋은데

    없어서 말린 고추를 넣었더니 색감이 좀 희미하네요~~ㅎㅎ

     

    간은 약간 짭짤해야 합니다.

     

    절여둔 배추, 무, 당근을 한번 헹궈 국물에 넣고

    상온에 2일, 김치냉장고에서 일주일 숙성해 먹습니다.

     

    먹을 때, 미나리랑 사과를 함께 넣었어요

    새콤달콤 알맞게 익어, 국물에 깊은 풍미가 있네요

    먹고 싶었던 맛이라, 식사 때마다 한 그릇씩

    맛있게 잘 먹고 있답니다~^^

     

    오늘 점심엔 국수 삶아 말아 먹었습니다

    연겨자 조금 넣고, 먹었더니 별미였어요~~ㅎㅎ

     

    3월 하순부터 밭 갈아주길 기다렸는데

    4월이 되어서야 겨우 갈아 엎고, 멀칭까지 마쳤습니다

    내일은 감자를 심어야 합니다.

    시기가 많이 늦었어요

     

    해마다 우리 밭을 갈아서 정리해주시는 분이 계시는데

    몸이 안 좋아 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온동네가 비상이 걸렸습니다.

     

    먹을 것만 농사짓는 우리집은 괜찮지만,

    농사지어 생계를 유지하는 분들은

    시기에 맞게 밭을 갈고, 씨앗을 넣어야 하는데

    보현골의 모든 밭과 논을 책임지던 분이 아픈 바람에

    동네가 난리도 아니었어요~~ㅠㅠ

     

    죽은 대추나무 파 낸 자리에 다시 심으려고

    사과대추 다섯 그루랑 단풍나무 한 그루 받아서

    어제 아들 왔을 때, 부자간에 협동해서 잘 심었답니다.

     

    날개를 막 펼치려는 나비들처럼

    하얀 목련이 핍니다.

    며칠을 추워서 움츠리고 있더니

    오늘 따스한 햇살에 일제히 꽃잎을 열었답니다.

     

    자목련은 이제야 몽오리 살짝 올립니다.

    백목련이 지면 자목련이 핀답니다

    봄꽃들이 무더기로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꽃멀미가 나는 하루였어요

     

    모두들 행복한 봄날 누리셔요~^&^~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