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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봉사 - 3월의 반찬 나눔 이야기~^^봉사 이야기 2022. 3. 18. 13:32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어제 보현골 독거 할머니네 3월 반찬 나눔을 했답니다
오미크론이 보현골에까지 들어와
자가격리 중인 분들이 계셔서
그 분들 반찬까지 하느라, 어제는 모두 6박스를 준비했답니다~^^
1. 오리 주물럭 불고기
생오리 정육 2kg 준비해
고추장 양념으로 버무리고
양파와 대파를 듬뿍 썰어 넣었습니다.
지퍼백에 나눠 담았어요~!
2. 고구마삐대기 호박죽
맷돌 호박 남은 1/2통 모두 껍질 벗겨,
작년에 수확한 호박은 마지막으로 죽 끓였습니다.
고구마 말린 것도 마지막 털어 넣고
콩 몇 가지 함께 푹 삶아서
불린 찹쌀과 함께 죽을 끓였습니다
소금과 설탕으로 간을 맞추고
완성해서 먹어보니, 색도 진하고 맛있네요~^^
통에 나눠 담았습니다~!
3. 생멸치 시래기 조림
통영에서 손질한 생멸치 1kg 택배로 받아
무청 시래기 말려둔 것 푹 삶아 깔고
양념장 끼얹어 칼칼하게 조렸습니다
양파와 대파 올리고 마지막 한소끔 끓여 식혔어요.
도시락에 나눠 담았습니다~!
상추쌈에 올려도 좋지만
그냥 밥에 걸쳐도 입맛 살려주네요~~ㅎ
4. 멍게젓갈
깐 멍게 2kg 통영에서 택배로 일주일 전에 받았습니다
액젓, 매실청, 청주를 넣고 일주일 숙성했다가
건지만 건져, 쪽파, 당근, 양념들 넣고 버무렸어요
상큼한 봄맛으로 입맛 살립니다~^^
젓갈 담는 작은 통에 나눠 담았습니다~!
5. 김무침
날씨 따스해지면 김이 맛이 없어진답니다
곱창김 30장 꺼내, 불에 바싹하게 구워
모두 잘게 부순 다음, 간장 양념에 조물조물 무쳤어요
쪽파와 통깨를 마지막으로 솔솔 뿌려 마무리했는데
짭쪼롬한 맛이 밥도둑이예요~^^
도시락에 나눠 담았습니다~!
6. 미나리 쪽파전
보현골 밭미나리가 끝물입니다
미나리 한 단이랑 쪽파 사다가
오징어, 굴을 다져 넣고, 청량고추도 넣고
비 오는 날에 냄새가 저절로 끌리는 전을 부쳤습니다.
향긋하니 봄맛으로
따스할 때 얼른 하나씩 포장했습니다~!
이번 달 과자는 이렇게 사다 나누었고요
떡마루 언니네서는 깔끔한 백설기를
만들어 보내주셨습니다.
그렇게 박스를 꾸려 어둡기 전에 서둘러 집을 나섰습니다
어제는 두 집을 더 배달해야 해서
바쁘게 얼른얼른 저녁 식사 전에 돌았습니다.
자가격리 중인 댁에는
현관 앞에 박스를 놓아두고
돌아나오면서 전화를 드렸습니다
아파서 입맛이 없을 때는
누군가 나눠주는 입맛 살리는 반찬 하나가
얼마나 절실한지를 알기에
바쁘고 힘들어도 두 박스를 더 챙겼답니다.
배달 마치고 돌아오는 길가에
산수유가 꽃망울 터뜨리고 있었답니다
봄비 맞으며, 봄이 열리고 있었네요~~ㅎㅎ
반찬 배달이 있는 날에는
종일 설거지만 해도 산더미처럼 쌓입니다
옆지기가 종일 설거지 해주고
쪽파도 까 주고, 전도 부쳐 주고,
도시락이랑 그릇들 모두 씻어 닦아주어
달마다 손발이 척척 맞게 발전하는 중입니다.
둘이 함께 일하러 다녀도 되겠어요~~ㅎㅎㅎ
오미크론이 산골까지 찾아왔지만
저희는 매사 조심하고 또 조심한답니다
다들 끝까지 건강 잘 챙기시고
고운 봄맞이들 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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