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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밑반찬 배달 이야기~^^봉사 이야기 2021. 12. 24. 20:53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동지가 지나고, 내일이 크리스마스네요~~ㅎ
동지팥죽 끓여 할머니들과 나누려다보니
이번 달에는 배달이 조금 늦어졌는데
어제 보현골 독거 할머니네 반찬배달을 했답니다~^^
1. 한우 불고기
이번 달에는 지인의 후원으로
한우 불고기감 2kg이 제게 왔답니다
맛있는 고기를 보내주셨기에
배즙을 갈아, 키위청과 함께
마늘, 생강, 양파, 양조간장, 조청, 참기름, 후추, 청주... 등등
양념장을 만들어 조물조물 재어 하룻밤을 두었다가
버섯, 당근, 대파를 듬뿍 넣고 버무려 완성했어요
조금 구워 맛을 보니 달짝하니 맛이 좋았어요
고기는 다들 좋아하시니
나눠 드리고 싶은 분들이 많았지만,
5분께 나눠 드렸습니다~^^
2. 동지팥죽
팥 1되를 푹 삶아서
체에 걸러 팥물을 만들고,
냉동실에 있던 쌀가루와 찹쌀가루 섞어 새알심도 만들고
팥물 진하게 동지팥죽을 쑤었답니다.
하룻밤 식혔더니 좀 굳어졌지만,
통에 나눠 담았습니다
3. 꽃게탕
멸치, 새우, 표고버섯, 다시마, 대파, 무를 넣고 육수를 내어
꽃게 5마리 손질해서,
육수에 무랑 콩나물을 넣고
호박, 버섯, 대파를 넣고 칼칼하고 시원하게 끓였답니다.
통에 나눠 담았는데
국물이 조금 부족했답니다~~ㅎㅎ
4. 오이지 무침
늦여름에 따서 삭혀둔 오이지를 물에 우려서
고추장 양념을 만들어
짜지 않고 달콤하게 무쳤습니다.
도시락에 나눠 담았어요~!
5. 당면 계란전
계란 8개 깨뜨리고
팽이버섯, 대파, 당근을 다져 넣고
당면을 삶아, 만두속에 넣듯 다져서, 간장과 참기름에 조물조물 무친 다음,
계란에 섞어 도톰하게 전을 부쳤습니다.
당면과 팽이버섯이 쫀득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네요~~ㅎㅎ
도시락에 나눠 담았습니다~!
6. 문어숙회
문어 삶아 냉동실에 얼려 두었다가
꺼내서 얄팍하게 썰었습니다.
도시락에 얌전하게 나눠 담았습니다~!
크리스마스라고 목도리 하나씩 선물로 준비했습니다
패딩 목도리가 요즘 유행인데
앞섶이나 목 뒷쪽으로 핫백을 넣을 수 있는 주머니가 있어요~~ㅎ
이번 달 과자는 대용량으로 구입해서
소분해 나눠 넣었습니다
떡마루 언니네서는
맛있는 인절미를 보내 주셨습니다~^^
그렇게 박스를 꾸려
어둡기 전에 서둘러 배달을 마치고 왔답니다.
12월이 되니, 나눠 드리고 싶은 분들이 많았지만
그것도 제 욕심인 것 같아
마음을 조금 낮추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정도만 준비해
오래도록 함께 나누고 살 수 있었으면 합니다
또 한 해를 보내며, 보현댁의 나눔은 3년을 채웠는데
제 건강도 챙겨가며, 함께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연말입니다.
태양력의 의미로 따진다면
밤이 가장 긴 동지가 지나면
다음 날부터 하루에 1분씩 해가 길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동지를 새해의 시작으로 보기도 했지요
동지의 의미든
신정이든 구정이든, 이제 묵은 해가 가고
새해를 맞이하는 것은 정해둔 일인 것 같습니다
남은 시간 마무리들 잘 하시고,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소망하는 일들 모두 이루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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