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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요리 2 - 명절상에 피는 꽃 2 <오색 약선 갈비찜>
    약선요리방 2021. 9. 22. 17:02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올 추석에도 명절 차례상을 가장 빛나게 만들었던 음식은

    바로 오색 약선 갈비찜이었습니다.

     

    요리에도 오방색을 넣어주면

    각 색상마다 연결되는 장부가 있어

    오방색의 요리 재료가 오장육부를 건강하게 만들어준답니다.

     

    모인 가족들도 가장 좋아하고

    가장 맛있게 잘 먹어주는 요리이기도 했답니다.

     

     

    한우 갈비 찜용으로 4kg 준비해서

    물에 담궈 약 2시간 물을 갈아가며 핏물을 빼주었습니다.

     

     

    핏물 빼는 시간동안 곰솥에 약초물을 끓입니다.

    갈비탕도 함께 만들 생각이라

    쓴맛이 나는 약초는 빼고, 

    구수하고 좋은 맛이 나는 약초만 넣었습니다.

     

    황기, 당귀, 황정, 황칠나무, 겨우살이... 등등

    10가지 약초를 넣고 2시간 푹 끓여

    고기랑 함께 삶을 수 있는, 더 큰 곰솥에 약초물만 옮겨줍니다.

     

     

    2시간 후에 냄비에 물을 팔팔 끓여

    핏물 뺀 갈비를 넣고 10분간 삶아준 다음,

     

     

    10분 뒤, 바로 건지면서 옆에서 끓고 있는 약초물에 옮깁니다.

    약초물에서 모두 함께 30분을 삶아준 다음,

     

     

    찜용으로 만들 고기 2/3는 건져두고

    나머지는 계속 약초물에 30분을 더 끓여

    갈비탕 용으로 씁니다.

     

     

    갈비찜 양념장 만듭니다.

    배를 갈아 배즙 3컵에

    마늘 20쪽, 생강 40g, 양파 1/2개를 믹서기에 갈아

    고기 재어둘 냄비에 부어줍니다.

     

     

    양조간장 2/3컵

    초피맛간장 3큰술

    키위청 1/2컵(없음 키위 1개 갈아 넣으세요)

    조청 1/2컵

    청주 3큰술

    참기름 5큰술

    유자청 3큰술

    후추 1작은술

     

    만든 양념장에 건져둔 고기를 넣어

    2시간 이상 양념이 배이게 둡니다.

     

     

    갈비찜 만들기 들어가기 전 준비물~!

     

    밤 10개

    당근, 밤 크기 정도로 10쪽(대추 10개 준비해도 됨)

    청 피망 7~8조각(브로컬리 넣어도 됨)

     

     

    재어둔 갈비를 불에 올려 30분 정도 끓여준 다음,

    밤과 당근을 넣고 5분 더 끓여줍니다.

     

     

    5분 뒤에 피망을 넣고

    몇 번 저어주면 완성이니,

    불 끄고 잠시 식힙니다~^^

     

     

    접시에 고기를 돌려 담아주고,

    밤이랑 당근, 피망으로 색을 맞추고,

     

     

    계란 지단을 마름모꼴로 썰어 꽃처럼 펼쳐주고

    꽃심지 자리에 볶은 은행알을 올리면

    거의 하루종일 걸려 만든, 오색 약선 갈비찜이 완성됩니다.

     

     

    우리 전통의 오방색은  청, 홍, 황, 백, 흑색이랍니다.

    청색은 간으로 흡수되어 간기능을 튼튼하게 만들고

    홍색은 심장으로 들어가, 심장을 건강하게 만듭니다

    황색은 위장으로 흡수되어, 비장과 위장을 튼튼하게 만들고

    백색은 폐로 들어가 폐기능을 강하게 만들어줍니다.

    마지막으로 흑색은 신장으로 흡수되어

    신장과 방광 기능을 튼튼하게 만들어, 우리 몸의 노폐물까지 몸밖으로 배출시킵니다.

     

    어느 장기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연쇄적으로 연결이 되어, 결국에는 몸의 기능이 제 역할을 못하게 된답니다.

    오방색을 골고루 섭취해,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것이

    결국엔 건강하게 살아가는 지름길이지 싶습니다.

     

    요렇게 딱 두 접시 나온 갈비찜은

    차례 지내고 밥상에서 모두 바닥을 드러냈습니다~~ㅎㅎ

     

     

    30분을 더 끓여 식혀둔 갈비탕용 갈비는

    완전히 식혀 위에 뜬 기름을 건져내고,

     

     

    먹을 만큼씩 덜어 옵니다

    1인분에 갈비 2쪽씩 넣어주면 알맞아요

    무를 나박썰기해 함께 넣고 10분쯤 끓여주다가,

     

     

    불려둔 당면 한 줌을 넣어서 3~4분만 더 끓여준 다음

    소금으로 간을 맞춥니다.

     

     

    탕기에 갈비랑 국물을 넣고

    계란 지단을 올리고, 양념장 1숟갈 올려주면 됩니다.

     

    (양념장)

    갈비탕 국물에

    다진 대파 많이,

    다진 마늘

    고춧가루

    생강청을 넣어 걸쭉하게 만들어주면 됩니다.

     

    보약 갈비탕이라 모두 땀을 흘리며

    한 그릇씩 아주 맛있게 비웠습니다.

    명절에만 나눠 먹는 보약 갈비탕이랍니다~^^

     

     

    꽃몽오리 올렸던 황륜관이 난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향기가 얼마나 그윽한지 모릅니다~~ㅎㅎ

    이번 추석의 가장 향기로운 선물이었습니다

     

     

    추석 연휴동안 보현골 날씨는

    계속 흐리고. 비가 왔답니다.

    습도가 높아 아침마다, 산안개, 물안개가~~

     

     

    산골짜기를 타고 넘어가는 모습이

    선경처럼 아름답게 펼쳐졌답니다

     

    추석 명절 잘들 보내셨나요?

    제사를 지내는 주부들은

    그렇게 즐거운 명절은 아니었지 싶습니다

    아주 강도가 높은 노동절을 보냈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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