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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밑반찬 배달 이야기~^^봉사 이야기 2021. 8. 19. 13:35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어제 8월의 밑반찬 배달했답니다.
8월에는 그야말로 밑반찬 위주로 박스가 채워졌어요~~ㅎㅎ
1. 유황오리 약초백숙
올해 마지막으로 오리백숙 고았습니다
약초 12가지랑 대추를 넣고 4시간동안 푹 우려서
그 물에 유황오리를 삶았습니다.
약초물이 진하게 우러났어요~^^
요번엔 오리가 좀 많이 큰 것이라
네 토막으로 자른 것 하나씩 넣고
약초국물 함께 부었습니다.
2. 오리영양죽
오리 삶은 약초물에
불린 찹쌀과, 다진 채소들을 넣고
찹쌀이 잘 퍼지도록 푹 끓여서
토판염으로 간을 맞추었답니다.
잘 식혀서, 통에 나눠 담았습니다~!
3. 깻잎 간장과 된장 장아찌
지난 7월 중순에
밭에 깻잎들을 차례로 따다가
간장 장아찌도 넣고, 된장 장아찌도 넣었던 것이
이제야 제대로 숙성되었습니다.
간장 장아찌 나눠 담고,
된장 장아찌도 나눠 담았습니다~^&^
4. 깻잎 김치
요건 며칠 전에 다시 깻잎 따다
액젓으로 양념장을 만들어
일일이 발라서 며칠 숙성했답니다.
여름엔 요것만 있어도 밥도둑이지요~~ㅎㅎ
저도 이것 엄청 좋아합니다~^^
도시락에 나눠 담았습니다~!
5. 쇠고기 장조림
쇠고기 2Kg 장조림용으로 준비해
계란이랑 표고버섯, 청량고추 함께 넣고
조림장 만들어 푹 조려 주었습니다.
너무 짜지 않게 맛나게 만들었어요~^^
도시락에 나눠 담았습니다~!
6. 더덕 장아찌
요건 작년에 넣어둔 더덕 장아찌인데
올해 담근 것이 다 익었기에
아껴두었던 작년 것을 모두 털어 나누었어요
다진 마늘이랑 다진 대파, 참기름, 통깨 넣고 조물조물 무쳐서,
조금 적은 듯이 나눠 담았어요
아직도 아삭하니 맛이 깊었답니다~^^
이렇게 6가지 반찬으로 박스를 꾸리려 했는데
이웃에 사는 아우님이 가자미를 10마리나 들고 왔어요
조림해서 할머니들 나눠 드리라네요~~ㅎㅎ
7. 가자미 조림
가자미는 모두 손질되어 왔기에
깨끗이 씻어 건져, 반토막씩 잘라주고
양념장을 만들어, 무를 깔고 조렸습니다.
완전히 식히지도 못하고 도시락에 담았습니다~!
8 연잎 식혜
요건 앞에 만들 때, 미리 할머니들 것 4병 따로 챙겨서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가, 꺼내서 박스에 담았습니다.
과일은 이웃 농장에서
옆지기 일해주고 얻어온 '장수백도'로 준비했어요
약간씩 흠이 있어도
백도라 부드럽고, 달짝하고, 맛이 좋았어요.
떡마루 언니네서는 이번 달에도
인절미를 준비해서 가져왔습니다.
그렇게 박스를 꾸렸답니다.
주변에서 자꾸 도와주는 분들이 생겨
저는 힘이 많이 납니다
저에게 힘을 보태주시니 얼마나 고마운지요~~ㅎㅎㅎ
저녁들 드시기 전에 나서서
배달 마치고 돌아와, 우리 부부도
밑반찬 챙겨 저녁을 먹었답니다.
일주일이나 비가 오더니
오늘은 비는 안 오지만, 흐립니다.
환절기 장마 같아요
밭이랑 화단이 풀이 우거져 정글이 되었답니다~~ㅎㅎ
앞으로도 닷새나 더 비가 온다니
조금 걱정이 되네요
밭의 작물이나 꽃들은 다 녹아나고
반갑지 않은 풀들만 무성합니다.
비 그치면 홍고추도 수확해야 하는데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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