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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밑반찬 배달 이야기~^^
    봉사 이야기 2021. 6. 18. 15:37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보현골 독거 할머니네 6월 반찬배달을 어제 했답니다.

    장마처럼 일주일째 비가 내리고, 날이 흐리니

    습도가 높아, 음식 만들고 갈무리 하는 일이 힘이 듭니다~~ㅎㅎ

     

     

    1. 열무물김치

     

     

    할머니들 치아가 부실하지만

    여름엔 강된장 끓여 열무김치 비벼 먹는 것을 좋아하시니

    며칠 전에 미리 만들어 숙성시켰답니다.

     

    찹쌀풀 끓여 걸쭉한 국물 만들고

    마늘, 생강, 홍고추, 파프리카, 양파, 고추청, 새우젓 갈아넣고

    소금이랑 액젓으로 간을 맞춰

    사흘동안 상온에 두었더니, 먹기 좋게 익었답니다~^^

     

     

    통에 나눠 담았습니다.

    국물이 남으면 국수 삶아 말아 먹어도 맛있지요.

     

     

    2 쇠고기 장조림

     

     

    이것도 시간이 좀 많이 걸리는 반찬이라

    하루 전에 미리 만들었습니다.

     

    쇠고기 2kg, 계란 20개, 새송이버섯, 꽈리고추 준비해서

    간장 조림물 만들어 

    슬라이스한 마늘, 생강, 홍청량고추 넣고

    고기가 부드럽도록 푹 끓여 완성했어요

     

     

    도시락에 나눠 담았습니다.

     

     

    3. 약초 오리 백숙

     

     

    여름 보양식이라고, 유황오리 사다

    약초 12가지로 약초물을 4시간 푹 끓인 다음 

    약초는 건져내고, 오리를 넣어 삶았습니다.

     

     

    완전히 식혀 오리 1/4토막씩 넣고 국물도 함께 넣었는데

    오리영양죽을 끓이느라고, 국물이 넉넉하지는 못하네요~~ㅎ

     

     

    채소들 색색이 준비해, 다져 놓고,

    찹쌀 6컵을 불렸다가

     

     

    약초물에 영양죽을 끓였답니다.

    소금으로 간을 맞췄어요~^^

     

     

    4. 오리 영양죽~!

     

     

    5. 머윗대 죽순 볶음

     

     

    밭에서 머윗대 잘라다가, 삶아 껍질 벗기고

    죽순이랑 바지락살 준비하고

    찹쌀가루, 들깨가루 준비해서

    국물 자작하도록 구수하게 볶았습니다.

     

     

    도시락에 나눠 담았어요.

     

     

    6. 감자 샐러드

     

     

    감자가 제철이라 맛이 좋아요

    아이들 어릴 적에 많이 해 먹였던

    고전적인 감자 샐러드 만들었네요

     

    감자는 푹 쪄서, 도구로 으깨고

    색색이 채소랑, 삶은 계란과 완두콩 준비했다가

    마요네즈, 머스터드 소스로 버무렸어요

     

     

     

    작은 통에 담았습니다.

     

     

    7. 인동꽃 식혜

     

     

    인동꽃 마지막으로 따다 다시 만들었네요

    계절 별미라고 할머니들이 좋아하시거던요~~ㅎㅎ

     

     

    요건 1.5L 병에 담아서 준비했어요~^^

     

     

    이번 달, 간식거리는

    쌀과자, 카스타드 케잌, 고소미, 양갱, 사탕

    이렇게 사다 봉지에 나눠 담았고요~~

     

     

    떡마루 언니네서는 쫄깃쫄깃 맛있는

    찹쌀떡을 만들어 가져왔습니다.

     

     

    그렇게 박스를 꾸렸답니다.

     

    며칠 전부터 하나씩 준비하다보니

    그렇게 바쁘지 않게 정리를 해서

    오후 5시쯤 집을 나서 한 바퀴 배달을 마쳤답니다.

     

     

    이웃의 정원에 라벤더가 만발합니다.

     

    배달 마치고 오는 길에

    수고했다고, 제게 꽃향기를 나눠주는 것 같아

    한참 쳐다보고 있노라니, 청량한 피톤치드가 확 나왔답니다~~ㅎㅎㅎ

    나무에서만 피톤치드가 나오는 것이 아니랍니다~^^

     

     

    일주일째 비가 오고 

    흐린 날씨가 계속 되는 보현골은

    날마다 산안개로 수묵화를 그려냅니다

     

    비가 그치면, 해야할 일이 많지만

    오늘도 비를 핑계로 조금 여유롭게 지냅니다.

    싱그러운 유월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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