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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절요리 95 - 봄 한 그릇, 후루룩~~ <가자미 쑥국>
    약선요리방 2021. 3. 29. 13:31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봄이 오면 도다리쑥국 한번은 끓여야기에

    도다리 나오길 기다렸는데

    올해는 도무지 도다리 만나기가 어렵네요~~ㅎㅎ

     

    하는 수 없이, 도다리 대신 가자미를 넣고

    가자미 쑥국으로, 한 그릇 봄을 먹었습니다~^^

     

     

    장에서 싱싱한 가자미 4마리 10,000원 주고 사 왔어요

    장만을 하도 깔끔하게 해주셔서

    집에 와서 그냥 깨끗이 씻어주기만 했어요

     

     

    밭에 내려가 쑥 한 바구니 캤습니다.

    가자미 쑥국 4그릇 끓일 정도만 캐고 올라 왔어요.

     

     

    냄비에 맛국물 2L를 넣고

    작은 무를 하나 썰어 넣어 먼저 끓였습니다.

    무가 끓기 시작하고 5분쯤 지나

    가자미 2마리를 절반씩 잘라 넣고,

     

     

    된장 1/2큰술

    표고맛간장 1큰술

    액젓 1큰술

    청주 1큰술

    홍청량고추 1개를 썰어 넣고

    15분 정도 중불로 끓입니다.

     

     

    그동안 쑥을 잘 씻어 건져두었다가,

     

     

    가자미 15분 끓인 뒤에

    쑥을 넣고, 5분을 더 끓입니다.

     

    5분 뒤에 대파 1대

    다진 마늘 1/2큰술

    생강청 1큰술

    넣고 마지막 간을 맞추세요

     

     

    그리고 들깨가루 1컵을 넣어주고,

    2~3분만 더 끓여주면 완성입니다.

    혹시라도 간이 싱거우면 소금을 조금 첨가하시고

    불 끄심 됩니다~^^

     

     

    들깨가루 넣어 깔쭉한 가지미 쑥국 한 그릇~!

    향긋한 쑥향과 함께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대구탕이나 도다리쑥국을 끓이면

    지난 가을 세상 떠나신 시아버님 생각이 납니다.

    이런 국들을 참 좋아하셨거던요~~ㅠ

     

     

    며칠동안 남쪽 섬을 돌아

    봄맞이 꽃구경을 다녀 왔습니다.

    여수 오동도의 3.000그루가 넘는 동백숲을 거닐기도 하고,

     

     

    둘이서는 갈 수 없는 좁은 해탈문을 지나

    향일암에 올라, 남쪽의 봄이 오는 바다도 만나고

    돌과 동백나무가 뒤엉켜 몇 백 년을 살아온 세월을 가늠해 보기도 했답니다.

     

     

    공중에서 보면, '이리'를 닮았다 해서 '낭도'라 부르는 섬의

    바다를 낀 둘레길을 걷기도 하고요~~

     

     

    여수에서 고흥으로 연결된 5개의 해상연륙교를 달려

    고흥 팔영산 아래, 고즈넉히 자리하는 능가사도 참배하고,

     

     

    돌아오는 길에 창원에 사는 작은아들이랑 저녁도 같이 먹고

    그리 며칠을 이리저리 다니다 돌아왔답니다.

     

     

    봄맞이 여행이 준 충전에너지로

    또 한동안 열심히 봄농사 시작하며 살아갈 힘을 얻어왔답니다.

     

    오늘은 황사랑 미세먼지가 너무 심하네요

    바깥 일은 못하겠고, 집안에서 이런저런 일들 챙깁니다.

     

    따스한 차도 자주 마시고

    환절기 건강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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