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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요리 2 - 세상에서 젤 쉽게 만드는 수육 <양파 수육>약선요리방 2020. 11. 28. 13:55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바람이 세차게 불면서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마침 김장을 끝내서 다행이라고
모처럼 편한 주말을 보내려고 합니다.
김장을 하면 모두 수육을 해서
갓 버무린 김치에 말아먹는 즐거움이 있지요?
세상에서 젤 쉬운 방법으로 만드는 수육을 소개합니다~!!!
올해 배추는 베타카로틴이란 품종을 심었더니
영 속이 덜차서 김장을 해도 얼마 되지가 않네요~~ㅎㅎ
게중에 괜찮은 것으로 25포기 절였습니다.
김치 양념을 하면서, 자연적인 단맛을 주려고
대봉감 5개를 갈아 넣었더니
은은한 단맛이 돌아 좋았답니다.
우선에 먹을 용도로 배추 몇 포기 쭉~ 쭉~ 찢어서
당근, 미나리, 굴을 넣고 버무려 두었어요.
수육이랑 먹으려구요~~
양파 수육은 정말 만들기도 쉽고 뒷처리도 쉬워서
김장철이 되면 제가 선호하는 방법입니다.
양파 4~5개 겉껍질만 까서 깨끗이 씻어 둡니다.
밑이 두꺼운 냄비에, 양파를 썰어 넣고,
돼지 앞다리살로 1kg 준비했어요.
앞다리살이 기름기가 적어 수육에 적당하더군요.
빨리 익으라고 적당한 크기로 잘랐어요~~
고기 종류 자를 때는 항상 우유팩을 깔고
다 사용하면 바로 버리면 편하지요.
양파 위에 고기를 올려주고
냄비 뚜껑을 덮고, 약한 불로 40분을 둡니다.
양파와 고기만 넣을 뿐, 다른 재료 아무 것도 필요없어요
물에 삶지 않기 때문에
수용성 영양분이 빠지지 않고 그대로 살아있는 장점도 있어요.
40분 뒤에 뚜껑 열어보면 고기가 잘 익어 있네요.
고기의 양에 따라 양파의 양과 시간을 조절하심 됩니다.
고기의 기름은 아래로 빠지고
양파향이 고기에 배여 잡냄새도 안 나고 맛있어요
나중에 양파랑 기름이 식어 엉기면
음식쓰레기통에 툭 털어 버리면 처리도 간단합니다~~ㅎㅎ
삶고나면 삶은 물을 처리하는 것도 아파트에선 일이지요?
이웃 분이 오셨길래
고기 2덩이랑 김치 몇 쪽 보내고보니
냄비에 4덩이 남았네요~~ㅎㅎ
우유팩 위에 올려 적당한 두께로 썰어줍니다.
하우스에서 청경채 따다 깔고
고기 썰어 올리고,
버무려 둔 김치 올려서 함께 먹었습니다.
요거 1인분은 옆지기 몫이고요~~
저는 고기 별로 안 좋아해서 2쪽만 따로 먹었습니다~~ㅎㅎ
아들들 결혼하기 전에 정말 모처럼 가족사진 찍으러
대구에 있는 한 스튜디오까지 나갔습니다
옆지기 취미가 사진찍는 일이라
아들들은 뱃속에서부터 열심히 사진을 찍어
앨범 몇 권씩을 만들어 두었는데,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사진을 찍기만 하고
인화를 하지 않아 그 뒤로는 거의 사진이 남아있질 않네요~~ㅎㅎ
우리 부부는 종교가 달라, 내세관도 다릅니다.
그래서 담생에서는 서로 인연되기 싫어서
이번 생애만 열심히 살려고, 리마인드 웨딩은 생각하지 않았는데
아들이 이것도 예약을 해두는 바람에 찍었습니다.
제가 체형이 참 독특해서
33년 전 결혼할 때랑 거의 비슷하고, 얼굴만 늙었습니다~~ㅎㅎ
적당하게 살 찌우는 것도 쉽지가 않네요.
갱년기를 넘기면서 허리 사이즈만 좀 늘었어요~~
최종적으로 이 사진을 크게 확대하기로 했네요
거의 10년 만에 마음 먹고 가족사진을 찍었는데
옆지기랑 제 사진을 따로 한 장씩 찍어 두었어요
혹시라도 70 되기 전에 죽는 일이 생기면
영정사진으로 쓰라고 아들들에게 얘기했네요~~
연이어 상을 치르다보니
적당하게 젊은 얼굴의 영정사진을 미리 준비해두는 것도
나중에 허둥대지 않는 방법이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들만 둘이다 보니, 셔츠 색상이 비율이 안 맞아
큰아들이 엄마랑 같이 핑크로 입었는데
가끔 어떤 분들이 작은아들을 형이라고 얘기를 합니다~~ㅎㅎㅎ
큰아들이 동안인가요?
어제부터 세찬 바람이 불고
보현골은 갑작스런 겨울로 접어 들었습니다.
햇살은 쨍~~ 하지만, 오늘도 많이 춥습니다.
음력 시월이 끝나기 전에 메주도 쑤어야하고
친구들이랑 관절건강을 위해 우계묵도 끓여야는데
추운 날에는 쉬어가기로 합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보현골은
사시사철, 매순간, 똑같은 풍경은 하나도 없습니다.
변화무쌍하게 펼쳐지는 풍경만 보고 있어도
하루가 지루하지 않게 흘러 갑니다.
그래서 매일이 감사하네요~^^
먹거리에 대한 불편한 진실, 오늘은 열아홉번째 이야기입니다~!
제가 밀가루 음식을 참 좋아했습니다.
특히 칼국수, 수제비, 국수 종류를 정말 좋아했지요
하루에 한 끼는 꼭 면을 먹을 정도로 좋아했지만,
먹고나면 속이 더부룩하니 소화가 안 되고 편하질 않았답니다.
언젠가 한번은 호박부침개를 해 먹고
호박에 밀가루를 묻히고 남은 밀가루를
통에 담은 채 뚜껑을 덮어 부엌 귀퉁이에 두고는
거의 한 달 이상을 잊어버렸다가,
뭔가 싶어 뚜껑을 열어보았는데...
세~~상~~에~~나~~ 곰팡이가 피지 않고 있는 겁니다~!!!
너무 놀라서 수입밀가루에 대해 공부를 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밀가루는 주로
미국, 캐나다, 호주에서 수입이 됩니다.
미국에서는 한국에 수출하는 밀은 특별히
수확할 때, 화학제초제인 '글리포세이트'를 대량 살포합니다.
이것은 베트남전에서 악명을 떨친 고엽제보다
125배나 독성이 강한 화학제초제이며,
세계보건기구는 글리포세이트를 2A 등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답니다.
미국의 화물선이 L.A항을 출발해
한국의 인천항에 도착하기까지 너무도 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 외에도 선적하기 전에 방부제와 살충제 처리를 충분(?)하게 합니다.
호주에서 오는 밀가루는 적도를 통과해서 옵니다.
화물선의 바닥에 쌓여있는 밀가루는 적도를 통과할 때,
화물선 밑바닥의 온도가 섭씨 70도가 넘는 것을 견뎌야하기 때문에
선적하기 전에 엄청난 방부제와 살충제를 뿌려서 옵니다.
한 마디로 수입밀가루는 '독약'입니다~!!!
그 독약을 제가 매일 먹었으니 위장이 성할 리가 없지요?
늘 위가 불편해 소화를 못 시키면서도
밀가루의 중독성에 중독이 되어 그렇게 밀가루 음식을 먹었던 것이지요.
호박 밀가루 사건 이후로 저는, 우리밀가루만 먹습니다.
가격이 조금 비싸도 건강해지는 맛이니까요.
또 가능하면 쌀국수를 먹습니다.
쌀로 만든 빵과 쌀로 만든 쿠키,
그리고 옆지기에게도 쌀막걸리를 권합니다~~ㅎㅎ
일반적인 식생활에서 우리가 넘어야 할 산이 너무도 많지요?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바람이 세차게 불면서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마침 김장을 끝내서 다행이라고
모처럼 편한 주말을 보내려고 합니다.
김장을 하면 모두 수육을 해서
갓 버무린 김치에 말아먹는 즐거움이 있지요?
세상에서 젤 쉬운 방법으로 만드는 수육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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