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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72 - 고구마순이 두부를 만났어요~~ <고구마순 두부 조림>약선요리방 2020. 10. 14. 13:37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고구마 줄기 무성하던 여름이 다 지나고
고구마 캐다 이제사 고구마순을 걷어
두부 조림을 만들어 먹었답니다~~ㅎㅎ
추석 지나고, 친정 엄마 기일도 지나고
이제사 정신차려 고구마를 캐었어요
토양살충제도 안 친 밭이라
두더쥐랑 굼벵이가 갉아 먹고
크기도 엄청 굵어져 보기엔 민망하지만
몸에는 좋은 고구마를 캐면서~~
아직 연한 고구마순을 좀 땄어요.
화학비료를 안 뿌려선지
고구마줄기도 어찌나 가늘고 연약한지...ㅋㅋ
한번 먹을 만큼만 가져다가,
껍질도 안 벗기고 그냥 소금 조금 넣고 삶았어요.
3분 정도만 삶아서
찬물에 헹궈 건져두고,
두부 한 모 노릇노릇 구웠습니다.
삶아 건져둔 고구마순을 깔고,
멸치 한 줌을 올리고,
양념장을 만들어 우선 절반만 끼얹어 10분 조립니다.
<양념장>
맛국물 2컵
고춧가루 (수북히) 4큰술
굴어간장 2큰술(없음 굴소스 넣으세요)
집간장 3큰술
다진 마늘 2큰술
생강청 1큰술
청주 2큰술
매실청 2큰술
조청 2큰술
10분 뒤에 구운 두부를 올리고
남은 양념장을 다 부어주고
청홍 청량고추 몇 개 썰어 올려
중불로 10분을 더 조립니다.
완성되었어요~~ㅎㅎ
접시에 담아봅니다
고구마순이 워낙 가늘어 실처럼 되었네요~~ㅎㅎㅎ
그래도 쫀득하니 맛있습니다.
고구마 줄기에 좋은 효능이 많아요
장건강에도 좋고
루테인이 많아 눈건강에도 좋습니다
철분도 풍부해 빈혈예방에도 좋고
몸안의 노폐물을 배출시켜주니
피부미용에도 좋고,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남은 고구마 캐면서 고구마 줄기 더 걷어
삶아 말려두었다가 먹어야겠어요~^^
오늘 새벽 보현골 일출 시간의 하늘입니다.
하지에서부터 거의 네 달 가까이 지나니
해 뜨는 위치가 벌써 산을 두 개 넘어 갔어요~~ㅎ
날마다 보면서도 자연의 이치에 감탄을 하며
새 하루를 맞이합니다.
마늘 심으려고 땅을 골라
옆지기 퇴비를 듬뿍 뿌려 두었네요~~
숯불에 고기 구워 먹고
고구마나 감자 구울 때, 알미늄 호일 쓰지 말라고 했지요?
안 그러면 빨리 타니까 호일에 싸서 굽는데
호일에 싸도 되는 방법 알려 드릴게요~~ㅎ
먼저 기름종이로 고구마를 먼저 한번 싸주고,
그 다음 알미늄호일로 감아주시면 됩니다.
호일도 자세히 보면 앞, 뒤가 있어요
많이 반짝거리는 부분을 고구마쪽으로 감아주세요
이렇게 겉이 덜 반짝거리는 부분이 오게 해서
장작 불이나 숯불에 던져 두셨다가
나중에 벗길 때도 장갑을 끼거나, 짚게를 쓰세요~!
먹거리에 대한 불편한 진실 오늘 일곱번째 이야기입니다.
저희는 이웃에서 유정란을 사다 먹으니
이런 마트용 계란을 살 기회가 없었는데
우연히 사게되어 한 장 찍었습니다.
2019년부터 이렇게 계란에도 생산일자와
생산자, 그리고 생산 환경까지 표기하는 것이 의무화 되었습니다.
위의 날짜가 생산일자입니다
그러니까 9월 23일 생산된 계란입니다.
아랫쪽 네 자리는 생산자의 표시고(691E)
마지막 숫자가 생산환경 표시랍니다.
1번은 완전 방사유정란
2번은 일정한 공간 안에서 자유롭게 키우는 유정란
3번은 케이지 안에서 12마리씩 키우는 닭의 계란
4번은 케이지 안에서 16마리씩 키우는 닭의 계란
따라서 마트에서 계란을 사실 때는
1,2번 중에서 사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3,4번은 닭이 받는 스트레스가 그대로 들어간 것이고
집단 사육으로 인한 병을 막으려고
온갖 항생제와 살균, 살충제로 도배된 사료를 먹고
낳은 계란들이란 것 아셔야 합니다.
사람을 꼼짝 못하는 케이지 안에
일주일만 가둬두면 다들 정신병 걸리겠지요?
닭들도 마찬가지랍니다
이런 케이지에서 생활하는 닭들은
일종의 사람들에 의한 동물학대로
달걀 생산 공장의 한 부품에 불과한 취급을 받습니다~~ㅠㅠ
비단 계란 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삼계탕용이나 육계용으로 키우는 닭들도
비좁은 케이지 안에서 먹이를 먹여 일정하게 살만 찌워
식용으로 팔려는 집단 사육은
많은 문제를 야기한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닭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소, 돼지들도 마찬가지랍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간단하게 얘기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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