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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밑반찬 배달했답니다~^^봉사 이야기 2020. 5. 18. 17:11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이번 달의 밑반찬 배달은
지난 14일 했었는데 이제사 결과보고 올립니다.
이번 달에는 친구가 후원도 해 주고,
지인이 손수 뜯은 쑥으로 쑥설기를 만들어 보내주셨어요.
그 마음들이 넘 따스하고 고마워
제가 기운을 많이 받았답니다~~ㅎㅎㅎ
1. 눈개승마 불고기
보현산에서 귀하다는 자연산 눈개승마를 많이 땄어요.
두릅, 인삼, 고기의 세 가지 맛이 난다는 눈개승마를 넣고
버섯, 채소들 넣고, 배즙 갈아
영천의 유명한 한우 사다 불고기 재었어요~~ㅎㅎ
지퍼백에 나눠 담았답니다.
2. 잡채
잡채는 매달 해드리고 싶은 메뉴인데
어쩌다 가짓수가 많으면
또 그냥 지나가고는 하네요~~ㅎ
돼지고기랑, 표고버섯, 각종 채소들 넣고
당면 삶아, 참기름 넣고 조물조물
누구나 좋아하는 잡채 한 접시씩 만들었어요.
요건 도시락에 나눠 담았어요.
3. 나박김치
요건 보름 전에 래디쉬무랑 함께 미리 만들어 둔 것인데
딱 알맞게 맛이 들었답니다.
통에 나눠 담았어요.
4. 마늘종 무침
요즘 제철인 마늘종이 한창 영양가도 좋고
맛도 좋아, 콩가루 묻혀 쪄서 양념장에 버무렸어요.
요것도 도시락에 나눠 담았습니다.
5. 시래기 멸치 조림
봄멸치가 나오길래,
작년 가을에 말려둔 무청 시래기 삶아 깔고
온갖 양념장 넣어 자작하니 조렸어요.
상추쌈에 얹어 먹으면 넘 별미지요~~ㅎ
그냥 먹어도 맛있답니다.
요건 따로 챙겨드릴 분이 있어
네 도시락 준비했어요.
6. 호박죽
작년 가을에 거둬둔 맷돌호박 말려둔 것
마지막으로 호박죽 쑤었어요~~ㅎ
요것도 통에 나눠 담았습니다.
이번 달 과일은 오렌지랑 토마토로 준비했어요.
토마토 좋아하시는 할머니가 계셔서
그 분 몫은 토마토로 따로 준비했네요~~
지인이 만들어 택배로 보내준 쑥설기랍니다~!
산에 갔다 내려오니
택배가 문앞에 와 있었는데
그 마음이 얼마나 따스하던지요~~
요건 저희 부부가 쑥이랑 뽕잎이랑 봄나물 몇 가지
뜯어다 삶아 만든 쑥인절미랍니다.
절편하고는 또 다른 맛인데
넘~~ 맛있답니다~~ㅎㅎㅎ
그렇게 5월의 박스를 꾸렸어요.
저물기 전에 서둘러 한 바퀴 돌아 배달을 마쳤답니다.
별 것 아니지만, 나눔을 하고 오면
내 마음이 얼마나 행복한 지 모릅니다~~ㅋ
그래서 바쁘면서도, 달마다
메뉴 정하고, 요리하면서
아직은 고생이 아니라 행복이라 생각합니다~^^
울집 울타리에 살구색 장미가 처음 꽃몽오리 열었습니다.
해마다 빨강 장미보다 먼저 피고
하나씩 하나씩 꽃몽오리 피우면서
빨강 장미 다 지고도 한참을 더 꽃 피우는
참 귀하고 어여쁜 장미랍니다.
벌써 매실이 이렇게 튼실하게 열렸어요~~ㅎㅎ
5월 남은 시간도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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