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밥상 6 - 계절 별미로 만든 열무국수와 마늘종 피클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오늘 점심은 국수만 삶아

잘 익은 열무김치에 말았어요~~ㅎ

간단하고도 새콤달콤 시원한 맛~!

여름내내 즐겨야 하는 맛이지요.

거동이 불편한 이웃 할머니들과 나눠 먹는다고

열무를 8kg이나 절였답니다.

열무 절여지는 동안, 곡식가루로 풀물을 만들었어요.

평소에 찹쌀가루, 쌀가루, 율무가루를 섞어

영양가루로 만들어 필요할 때마다 넣어요.

생수 4L에 영양가루 1.5컵을 넣고 걸쭉하게 풀을 쑤어

생수 6L를 더 넣고 잘 저어두었습니다.

풀 쑤는 마지막에 토판염 1컵 넣었어요.

풀물이 식는 동안에 나머지 재료 준비합니다.

청량고추 7개

홍고추 8개

깐마늘 4통

양파 1개

고추 2가지는 커트기에 대충 드르륵 갈아넣어요~~

고추가 굵직하니 떠다녀야 좋아요.

나머지 양파랑, 마늘을 믹서기에 넣고

생강청 3큰술

새우젓 1컵

고추청 1컵

넣고 풀물을 2컵 정도 떠넣고 갈아줍니다.

풀물에 풀어주고,

과일.채소청 1컵

돌복숭청 1컵

매실청 1컵

(설탕 대신 몇 가지 청을 넣었는데,

청이 없는 분들은 섵탕이나 조청을 좀 넣으시면 됩니다)

액젓 1컵 넣어줍니다.

저는 처음에 조금 짭짤하다 싶도록 담가두어요~~ㅎ

그래야 완전히 익었을 때, 빨리 시어지지 않고

새콤달콤한 맛이 오래 살아있답니다.

열무김치 담글 풀물이 완성되면

절여서 건져둔 열무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풀물에 담궈주고,

홍고추를 어슷썰기로 몇 개 띄워주면 완성이랍니다.

이 상태로 김치통에 넣어

상온에서 2일 정도 익을 때까지 두었다가

김치 냉장고에 넣었어요.

일주일이 지난 뒤의 잘 익은 모습~!

국수를 삶아 열무김치 올리고

연겨자 조금,

유기농 설탕 1작은술 넣었어요.

금방 먹었는데도, 포스팅하다 입에 침이 고이네요~~ㅎㅎㅎ

후~루~룩~~ 한 젓가락 하실래요?

여름엔 열무김치가 최고지요~!!!

주말에 아들들 온다기에

마늘종 남은 것과

양파 뽑아둔 것 몇 개

밭에서 따 온 오이 몇 개로

새콤달콤 피클을 만들어 고기랑 먹으려고요~~

마늘종읕 먹기 좋은 크기로 아랫부분만 썰어넣고

씨 달린 부분은 잘랐다가

맛국물 낼 때 씁니다.

오이는 길이로 잘라

씨부분은 빼내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썰었어요.

양파도 알아서 적당한 크기로 썰어줍니다.

피클 물을 끓입니다.

생수 8L에

소금 1컵

유기농 설탕 2컵

(흰설탕은 1.5컵)

 넣고 팔팔 끓여줍니다.

고운 색을 내려고 비트 한 조각 넣었어요.

팔팔 끓는 국물을 썰어놓은 재료위에 바로 부어줍니다.

조금 식은 후에

매실청 1컵

채소.과일청 1컵을 넣고

완전히 식어 냉장고에 넣을 때

천연발효 현미식초 1컵을 넣었어요.

(마트 식초는 조금 줄이세요)

요건 다음날부터 바로 먹어도 맛있어요.

새콤달콤, 아삭아삭하면서

고기랑 먹어주면 환상적인 궁합이랍니다~~ㅎㅎ

울집 밭에서 수확한 마늘인데

크기가 올망졸망하네요~~ㅎㅎㅎ

그래도 얼마나 이쁜지 몰라요~^^

가까운 절에 계시는 스님이

보리수가 익어 다 떨어진다고 따가라고 하셔서~~

잘 익은 보리수 한 바구니 따다 청을 담궜습니다.

기침이나 가래, 천식에 좋은 약이 된답니다.

보현골에 메밀꽃이 한창입니다~!

부산에 살 때는

메밀꽃을 보려고

강원도 봉평까지 달려가고는 했는데

지금은 동네 한 바퀴 돌면

안개꽃 같은 메밀꽃들을 마음껏 만난답니다~~ㅎㅎㅎ

오늘이 '하지'네요~!

해가 제일 긴 날이기도 하고,

이제부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겠지요?

깻잎 따다 장아찌도 넣어야하고

맛있는 콩잎 물김치도 담가야하고

감자도 캐다 장마 오기 전에 창고에 넣어야는데...

바빠도 자연이 주는 계절 선물은 충분히 즐겨야지요~~ㅋ

오늘 보현골은 구름이 동동 떠가고

바람이 동반된 시원한 날이랍니다.

모두모두 즐거운 주말 누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