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초로 만든 밥상 62 - 아들들을 위한, 화이트 데이 선물 1탄 <삼색 양갱>약선요리방 2019. 3. 1. 14:33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지난 2월에는 발렌타인 데이가 있었고
3월에는 또 화이트 데이가 오고 있네요.
국적불명의 무슨 기념일을 만들어
초콜릿을 대량으로 팔아먹으려는
초콜릿 회사의 상술에 휘둘리지도 말고
성분도 정확하지 않은 초콜릿보다는
몸에 좋고,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삼색 양갱을 만들어 아들들에게 보내려고 합니다.
여친에게 선물도 하고,
직장 동료들하고도 나누면
건강하고 행복한 맛을 주겠지요~! ㅎㅎ
농업기술센터에서 주관하는
<귀농귀촌 연합회> 연찬회 참석했다가
1박 2일 만에 집으로 돌아오니
깨끔발님이 이리 이쁜 딸기를 보내놓으셨네요~~ㅎ
주인도 없는 창고에서 하룻밤을 보내고도
제법 생생하게 남아 있어 고마웠지요.
서둘러 삼색 양갱 만들기 들어갑니다~!
지난 주말에 기장 바닷가로 방생법회 갔다가
한천 파는 것을 좀 사왔습니다.
그 중에서 약 50g 꺼내어~~
물에 3번 헹궈, 물기 꼭 짜 준 다음,
물 4L를 붓고 끓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센불로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낮은 불로 뚜껑을 조금 열어두고
2시간 정도를 은근하게 끓입니다.
이렇게 풀물처럼 걸쭉하게 변하면 거의 완성이예요~!
한천이 끓는 동안 재료들 준비합니다.
먼저 딸기 600g을 꼭지 따고 씻어~
믹서기에 갈아 준비해두고,
단호박이 있으면 1/4개를 찌거나 삶아두고
(저는 단호박 가루로 준비했어요)
오디청을 1컵 준비합니다.
다 끓여진 한천은 삼베보에 걸러두고~
한천 끓인 물 4컵에
딸기 간 것 3컵 넣고 끓입니다.
바글바글 끓어오르면 저어가며 5분 정도 끓이다가
꿀과 유기농 설탕을 각각 1/2컵씩 넣어주고
식초 몇 방울 떨어뜨리면 완성~!
(레몬이 있으면 즙을 짜 넣어도 좋아요)
굳히기 좋은 그릇에 부어줍니다.
요런 실리콘 틀에 부어주면 단색으로 먹을 수 있지요.
한천 끓인 물 3컵에
단호박 가루 수북히 2큰술 넣고
거품기로 잘 저어줍니다.
바글바글 5분쯤 끓인 후에
아카시꽃청 1컵과 꿀 1/2컵 넣고
식초 몇 방울 넣고 불 끕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부어요~!
아래쪽 딸기가 덜 굳어 막 섞여도 괜찮습니다.
더 고운 색으로 굳게 되어 좋아요.
마지막으로 한천 끓인 물 3컵에
(그러니까 한천 50g과 물 4L를 끓이면 딱 10컵 나와요)
오디청을 1컵 넣고 같이 5분 저어가며 끓여요~~
다른 원하는 색상을 넣으셔도 됩니다.
자색 고구마를 삶아 넣으셔도 되고,
아로니아 가루나 청을 넣으셔도 좋고
혹은 팥을 삶아 넣으셔도 됩니다.
5분 끓인 후에 유기농 설탕 1/2컵 넣고
식초 몇 방울 넣고 불을 끕니다.
(레몬청이나 식초를 넣는 이유는 단단하게 굳혀준답니다)
굳히는 그릇 맨위에 부어주고 5시간 이상을 두세요~~
남는 것은 이렇게 실리콘 틀에 부어 단색으로 만들어도 좋아요.
딸기 양갱~!
오디 양갱~!
5시간 후에 완전히 굳었을 때,
그릇을 뒤집어주면 이렇게 고운 삼색 양갱 완성~!!!
적당한 크기로 썰어준 다음,
인증 샷~!
쿠키 포장 비닐을 사서 하나씩 담았어요.
하나씩 넣은 것은 조금 작은 포장지.
조금 큰 포장지는 두 개씩 넣었어요~
이쁘고,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화이트 데이 선물 1탄 완성~!
(며칠 있다 선물 2탄 올립니다)
그리고 만들기도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쉽게 하시려면 한천가루를 사다 쓰시면
한천 끓이는 과정을 생략해서 시간도 절약됩니다.
(베이킹 재료 파는 곳에 재료랑 포장지도 다 팔아요)
연찬회 견학지 중에서 포항의 바나나 농장이예요
겨울에 열대식물인 바나나가 주렁주렁 열려 있는 모습이
참 이국적이고도 신기했어요~~ㅎㅎㅎ
쌀엿과 조청 만드는 곳에도 견학하고
와송을 재배해서 제품화하고 판매하는 곳도 갔었고~~
모자간에 운영하는 누룽지 공장도 방문했어요~!
직접 농사 지은 햇곡식으로 질 좋고 영양 많은 누룽지를 만들어
수출까지 제법 많이 하는 작은 공장이었습니다.
저는 귀리쌀 누룽지랑 쥐눈이콩 누룽지 좀 샀습니다.
해외여행 때, 빵에 지쳐 밥 먹고 싶을 때
아침에 커피 포트에 넣고 끓여 먹으면
하루를 살아갈 힘이 생기고는 한답니다~~ㅎㅎ
어느 새 빛바꿈을 하고 있던 동해바다도 만나고~~
싱싱한 자연산회도 실컷 먹고 돌아왔습니다.
3.1절이라고 국기를 달았네요.
국기봉 꽂이가 부러져, 오늘은 일단 끈으로 매어주고
보현골 울집에도 이제 봄농사 준비합니다.
올해는 기온이 평년에 비해 15일 이상 빠르다고 해서
보름을 당겨 봄농사를 시작해야 한답니다.
올해부터는 욕심 버리고, 우리 식구 먹을 것만 하기로 해서
조금 덜 바쁜 봄날이 될 지도 모르겠어요~~ㅎㅎ
매화가 향기를 가득 흘려주는 3월의 첫날~!
봄기운 가득한 요리들 많이 드시고
행복하고 건강한 3월 열어가셔요~^^~
'약선요리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약선요리 64 - 아들들을 위한, 화이트데이 선물 2탄 <인삼정과 젤리> (0) 2019.03.10 보현골 정월 약초장을 담갔습니다~! (0) 2019.03.06 2019년 2월 19일 오후 03:40 (0) 2019.02.19 약초로 만든 밥상 61 - 청국장 띄운 김에 만들었어요 <황태 청국장> (0) 2019.02.19 약초로 만든 밥상 60 - 설명절 먹고 남은 전으로 만든 <밀푀유 나베> (0) 2019.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