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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요리 - 날씨 더워지면 필요한 밑반찬 <쇠고기 장조림>약선요리방 2025. 5. 31. 18:15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아름다운 5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정신없이 달려온 5월의 끝자락,
적응하기 어렵도록 변화무쌍했던 기온처럼
다양한 얼굴을 가졌던 5월이 가면
이제 6월의 싱그러움과 함께 장마가 찾아오지 싶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지기 전에
두고 먹을 밑반찬으로 쇠고기 장조림 만들었어요~^^

한우 쇠고기 장조림용 1.5kg
물에 2시간 이상 담궈 핏물을 뺍니다
해마다 농장을 겸한 식육점에서 가져오는
장조림용 쇠고기인데, 부위가 아마도
내장과 껍질 사이의 얄팍한 부분 같아요
일종의 특수부위인데, 따로 챙겨두었다가
제가 가면 항상 내어주는데, 쫄깃하니 맛이 좋아요

누린재 제거용으로 함께 끓일 약재 몇 가지 준비합니다
생강 한 쪽,
월계수잎 10장,
둥굴레, 황기, 통후추 1큰술

큰 냄비에 물을 넣고,
대파 2대를 함께 넣어 팔팔 끓어 오르면,


핏물 뺀 쇠고기를 넣고
약 15분간 끓여줍니다.
누린내와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이예요
1차 끓인 쇠고기를 건져, 잠시 식힙니다.
장조림용 재료 준비합니다
마늘 100g
생강청 40g
청량고추 10개
통후추 1큰술
큰 냄비에 물 2L
약선간장 1컵
양조간장 1.5컵
조청 1컵
청주 1/3컵
그리고 위에 준비한 재료들 중에서
청량고추만 빼고 모두 넣어 함께 끓입니다.
국물이 끓어 오르면,
기름 제거하고, 알맞은 크기로 잘라둔 쇠고기를
장국물에 넣어 1차 40분간 끓입니다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낮추어요
그동안 유정란 12개 삶아 껍질 벗겨 두고요
(메추리알 대신 이번엔 계란 넣었어요)
꽈리고추 1봉
깨끗이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둡니다.
40분 뒤에, 청량고추랑
계란을 넣고 다시 10분을 더 끓입니다.
(청량고추를 첨부터 넣어주면, 흐물흐물 풀어져 국물이 탁해요)
서로 색감이 잘 어우러지고
고기가 연하게 잘 익으면 거의 완성이예요
이 쇠고기는 얄팍한 특징이 있어
그리 오래 끓이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어요
마지막으로 꽈리고추 넣고
한소끔만 끓이면 완성입니다.
적당한 그릇에, 쇠고기는 한 입 크기로 자르고
계란 하나 잘라 올리고,
꽈리고추도 함께 올립니다.
화단에 곱게 핀 매발톱 두 송이 따다 장식했어요
저는 쇠고기 알러지가 있어 못 먹고
계란이랑 꽈리고추만 먹어도 맛납니다
5월이라고 이웃 할머니들 좀 나눠 드리고
옆지기 매끼마다 호강하는 중입니다.
하우스 안에 자라던 알타리 몽땅 뽑아
김치 담가 알맞게 잘 익어, 넘 맛있게 먹고 있어요
짧은 고랑 10줄 심었는데
시중에 판매하는 알타리 7단 정도가 나왔어요.
5월 내내 차례로 나오는 봄나물들 캐다
쑥이랑, 뽕잎, 봄나물 13가지를 넣고 만든 약인절미예요
해마다 5월이면 절편이랑 인절미 만든다고
정신없이 바쁜 시간들을 보내지만
힘든 노동을 충분히 보상하는 정말 맛있는 떡이랍니다.
아껴서 내년 봄까지 먹어야 합니다.
노랑장미, 살구색장미가 연이어 피어나는 5월의 끝자락,
오늘이 음력으로 5월 단오네요
창포물에 머리 감는 시대는 아니지만
그런 감성은 느끼며 살아야겠어요
바쁘고도 아름다웠던 5월을 그만 보내고
이제 싱그러운 숲이 열리는 6월을 맞이합니다
다들 건강하게 여름 건너기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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