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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편요리 - 갓김치 잎으로 간편한 한 끼 <갓김치 주먹밥>
    간편요리방 2024. 10. 18. 21:36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지난 봄에 꽃대 올리는 돌산갓을 10kg 택배로 받아

    갓김치 담궈 먹었던 것이 이제 거의 끝물입니다.

     

    갓김치는 이상하게 줄기만 골라 먹고,

    잎은 젓가락 끝에 밀려나

    나중에 김치통엔 잎만 남아 있는 것을 봅니다.

     

    별로 인기가 없는, 갓김치 잎을 이용해

    바쁜 아침, 간단하게 먹는 식사로 주먹밥 만들었어요~^^

     

    가위로 잘라, 김치통에 남겨져 있던

    갓김치 잎을 꺼냅니다

    씻지말고, 국물만 꼭 짜서 준비하면 됩니다.

     

    밥솥에 밥 안쳐두고, 단촛물부터 만들어요

     

    2인분 밥 2공기 기준)

    천연발효식초 6큰술

    원당 1큰술

    꽃게누룩소금 1큰술(없음 소금 1/2큰술)

    골고루 잘 저어서,

     

    밥 위에 부어주고,

    흑임자 2큰술 뿌려주고,

     

    골고루 잘 섞어둡니다.

     

    한 입 크기로 동글동글하게 만들고,

     

    갓김치 잎은 국물을 짜고

    동글이 밥을 하나씩 싸기 좋은 크기로 잘라둡니다.

     

    갓김치 위에 동글이 밥을 올리고,

    잎으로 밥을 감싸며 말아줍니다.

     

    계란국을 곁들여 먹었습니다

    1인분으로 8개~10개 정도면 적당하네요

    갓김치 잎만 있음, 만드는 건 금방인데

    특이하게 맛있습니다~~ㅎㅎ

     

    유부껍질이 냉동실에 있음

    함께 만들면 고루 먹는 재미가 있어요

     

    유부를 대각선으로 잘라, 끓는 물에 한번 데쳐내고

    물에 양조간장, 원당, 식초를 풀어

    1시간 이상 담궈 두었다가 꺼내 물기 꼭 짭니다.

     

    갓김치 잎과 함께 준비해,

     

    유부껍질에도 적당하게 밥을 넣고,

     

    갓김치로 말아서 만들기도 합니다.

    이때는 조려둔 우엉채를 다져서 함께 넣었네요

    궁채 장아찌 같은 것을 다져 넣어도 맛나요

     

    유부초밥과 갓김치주먹밥은

    각자 다른 맛을 내기에

    번갈아 먹는 재미도 괜찮습니다~~ㅎㅎ

     

    적당한 간격으로 비가 와준 덕분에

    올해는 배추랑 무가 생각 이상으로 잘 자라고 있어요

     

    첫물부터 세물까지 모은 고추가

    30근이 넘는데, 좋은 가을 햇살에 사흘을 말렸습니다.

    이제 갈아와서 김장준비랑 고추장 담글 준비해야지요.

     

    어제 새벽 동쪽 하늘이

    노을보다 더 진한 새벽 노을을 펼쳤답니다

    강렬한 색채로 하늘 전체가 불타는 듯하더니

    순식간에 사라지고, 해가 떠올랐어요.

     

    어젯밤, 음력 9월 보름달이 떠올랐습니다

    올해 최고의 슈퍼문이라는데

    정말 크고, 밝고, 아름다웠습니다

    달빛이 너무 좋아서, 

    밤중에 뜨락을 한참 서성이다 들어왔어요

     

    오늘은 또 비가 옵니다

    내일까지 추적이며, 가을이 깊어지는 비가 온답니다

    맑으면 맑은 대로 좋고,

    비가 오면 오는 대로 좋은 가을날,

    하루하루 행복하게 지내세요

     

    저는 바쁜 일들 대충 마무리했기에

    며칠 가을여행 떠납니다

    돌아와서 다시 소식 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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