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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절요리 75 - 쫀득쫀득 탱글탱글 <홍가리비 조림>
    약선요리방 2020. 12. 12. 16:38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요즘 한창 제철인 홍가리비로 조림했네요~~ㅎ

    쫀득쫀득 탱글한 맛이 일품입니다~^^

     

     

    홍가리비 3kg 주문해서

    찜기에 쪄서 일차로 실컷 먹고,

     

     

    남는 것은 알맹이를 모두 까서 조림했어요.

     

     

    조림장 만듭니다.

     

    생수 1컵

    조청 1/2컵

    양조간장 3큰술

    생강청 2큰술

    청주 2큰술

    마늘 8쪽 슬라이스

    홍청량고추 2개

     

     

    조림장이 팔팔 끓기 시작하면,

     

     

    가리비를 넣고 조리기 시작합니다.

     

     

    향을 좀 넣으려고 월계수잎 5장과

    통후추 20알을 넣었네요.

    (처음부터 넣으셔도 됩니다)

     

     

    일차로 5분 조려서 불 끕니다.

    20분쯤 식힌 후에,

     

     

    2차 조림 끓기 시작하고 5분 중불입니다.

     

     

    다시 불 끄고 식히기 20분,

     

     

    3차 조림 끓기 시작하고 약불로 5분이면 완성입니다.

    모든 조림 반찬을 색상이 진하고 윤기가 나게 하려면

    이렇게 조림과 식힘을 반복하면 된답니다.

     

     

    케일잎 하나 깔고 가리비 조림을 접시에 담았어요

    반질반질하면서 쫀득거리는 탱글한 맛~!

    12월에 맛보는 별미랍니다~~ㅎㅎ

     

    그동안 시아버님 49재를 모셨습니다.

    늘 다니던 가까운 절의 스님께 부탁드려

    앞서 가신 두 시어머님의 천도재룰 겸해

    시아버님과 시어머님들 극락세계로 보내 드렸답니다.

     

    영가단 왼쪽에 놓인 꽃바구니는 

    어떤 도반이 만들어 보내왔습니다.

    가만 생각하니, 평생에 저는 시어른들께

    어버이날 카네이션 꽃바구니 외에는

    꽃을 사드린 적이 없었답니다~~ㅠㅠ

    많이 좋아하셨겠지요?

     

     

    날씨는 쨍하니 추웠던 날,

    종교적인 문제와 코로나로

    시동생 부부랑 우리 부부, 넷이서 모신 

    소박한 재를 지내는 동안, 저는 왜 그리 눈물이 나던지요~~ㅠㅠ

     

     

    도반들 몇이 함께 와서 참 고마웠답니다.

    부처님이 맺어주신 인연들이라

    이런저런 감정없이 서로 다독여주는 마음들이

    늘 따스하고 위로가 되었지요.

     

     

    요즘 우리 보현이는 산책 시간이 되면

    두더쥐 새끼들을 잡아다

    부엌 문앞에 이렇게 놓아두고 갑니다

    자신이 사냥해 온 것을 주인에게 자랑하고 싶은 게지요~~ㅎㅎ

     

    큰 두더쥐는 못 잡고, 어리버리한 새끼 두더쥐만 잡아다가

    이렇게 하나씩 전시해두고 가는 것이 그래도 대견합니다.

     

     

    올해 울집 들깨 수확은 이게 전부랍니다~~ㅎㅎ

    검불들 다 골라내고, 깨끗이 씻어 말려

    어제는 방앗간에 가서 거피해 왔습니다.

    그래도 두 식구 일 년은 먹지 싶습니다.

     

     

    자스민 화분을 집안에 들여

    일정하게 물을 주었더니, 봄인 줄 알고

    향기로운 꽃망울 하나씩 열어줍니다.

     

    추워도 마음은 따스하게 지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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