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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밥상 4 - 선물 받은 모듬 채소로 <월남쌈> 나누었어요~ㅎ약선요리방 2019. 4. 25. 20:03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지인이 유기농 모둠 쌈채를 한 박스 보냈습니다.
울집 하우스에도 채소가 많은데
특수 채소라고 10종류를 보내주시니
둘이서 처리를 할 수가 없어
이웃 불러 월남쌈을 나눴습니다.
더운 날씨에, 택배박스에 담겨 오느라
도착하니 좀 시들한 상태가 되었답니다~~
급하게 시원한 물에 담갔어요.
바쁘게 준비하느라
일일이 사진도 못 찍었어요~~ㅎㅎ
냉동실에 있던 불고기감 내려 양념에 재고
계란 지단 붙이고
어묵이랑 수제 소시지 살짝 볶아내고
파인애플 통조림 하나 따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놓았네요.
(월남쌈에는 파인애플 통조림이 김치 역할을 합니다)
채소들은 모두 길이로 썰어 돌려담고
고기랑 표고버섯 볶아 가운데 올렸답니다.
요렇게 뚝딱 상을 차렸어요~~ㅎㅎ
라이스페이퍼 따뜻한 물에 적셔 접시에 올리고,
깻잎 한 장 맨 아래 펼친 다음,
채소 골고루 올리고
계란이랑 어묵, 소시지랑, 고기까지 올려준 다음~~
돌돌 말아서~~
피쉬소스에 찍어 먹었더니,
날 더워지면 역시 월남쌈~!!!
베트남에서는 '느윽맘'이라 부르는 이 피쉬소스 레시피는요~
파인애플 통조림 국물과 액젓을 1 : 1로 섞어주고
다진 마늘과 청량고추
매실청, 생강청, 사과청을 조금씩 넣었어요.
라이스페이퍼가 밥 대신이라 생각하고
저는 6개 정도 싸 먹으면 배가 불러요~~ㅎㅎㅎ
먹다가 칼로 한번 잘라 보았어요.
모여서 왁자지껄 먹느라고
사진 찍고 하는 일이 눈치가 보여서...ㅋㅋ
쌀국수를 삶아 한국식 쌀국수 한 그릇씩으로 마무리했네요~
다들 별미로 잘 먹었다고 돌아들 가시고,
설거지는 옆지기가...
봄날이 빠르게 무르익고 있어
산으로 들로 제철 보약들 따러 다닌다고
정말 바쁜 나날들이랍니다.
오가피순 따다 장아찌 넣고~~
두릅도 벌써 몇 차례 따다
숙회로, 전이랑 튀김도 해 먹고
장아찌도 좀 넣었어요~~
산에서 묏미나리를 만나
한 바구니 가져왔는데
향이 정말 좋더라구요~~ㅎㅎㅎ
요 넘도 생채해서 밥 비벼 먹고,
총총 썰어 전 부쳐 먹고...
쓴 맛이 강한 오가피랑 머위는
고추장 장아찌가 맛이 나아서 그렇게 넣고
그렇지 않은 종류들은
간장 장아찌 넣었네요~~
냉장고가 점점 복잡해집니다.
보현골에 사과꽃이 핍니다~~
팔리지 않아 5년째 방치되고 있는 이웃 사과 과수원에서
사과꽃 향기가 울집 마당까지 날아옵니다.
올봄엔 미세먼지로 봄꽃차를 만들지 않았는데
이제 미세먼지는 끝난 것 같아
골담초꽃이랑 사과꽃 따다 꽃차 만드는 중입니다.
완전 야생 상태의 사과꽃이 정말 귀한 것이라
부산에서 꽃차 하시는 분들이 사과꽃 따라 왔다 갔답니다.
사과 농사는 정말 농약을 많이 치는 과일이라
일반 농장에서 사과꽃 따서 차는 만들지 못하거던요.
혹시라도 완전 야생의 사과꽃이 필요하신 분들은
꽃이 다 지기 전에 얼른 오세요~~ㅎㅎㅎ
라일락이 피네요~~
라일락 향기는 말 안 해도 다들 아실겁니다.
화단에 금낭화가 한창 고운 꽃들 매달기 시작하고,
오늘 보현골은 흐리고 내려앉은 날씨지만
흐리면 흐린대로 아름다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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