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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댁의 북 콘서트 - 음식 몇 가지보현골 이야기 2026. 5. 22. 18:58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5월엔 다들 바쁘고, 행사도 많아서
이번엔 북 콘서트를 생략할까 하다가
고마운 분들 초대해서 식사 한 끼 나누었어요
요리수업 오시는 분들이 모두 일찍 와서
행사를 편히 할 수 있게 도움을 주었어요
미리 준비해 핏물 뺀 아롱사태를
면실로 챙챙 동여매어준 다음,
약재 12가지를 푹 고운 물에 넣고
70분간 삶아, 수육을 만들었어요
알맞게 잘 삶아진 수육을 건져,
얄팍하게 썰어주면 편육이 됩니다.
때마침 명장님의 칼이 선물로 왔어요
우리나라 칼 명장 1호인 분의
가볍고 절삭력이 좋은 칼이 요긴한 때 도착해서
아롱사태를 아주 얄팍하게 잘 썰어낼 수 있었습니다.
아롱사태 편육을 넉넉하게 만들고,
배추 속대도 잘라, 절이고
홍고추도 잘라
배추 겉절이도 만들었어요.
짜지도 않고, 맵지도 않게
맛있는 겉절이도 만들고,
나박김치는 일주일 전에 미리 담가 익혔습니다.
하우스 안에서 재배한 열무를 모두 뽑아
물김치와 잘박김치도 담고,
두부 유린기도 준비했습니다.
봄나물 12가지와 쑥, 뽕잎이 들어간
약인절미도 콩고물 묻혀 준비했어요.
후식으로 연잎 식혜와 단호박 식혜도 준비했어요
식사는 연잎밥 40개, 미리 만들어 두었지요.
이번 책의 출판은
아들의 결혼식날 답례품이 목적이라
결혼식이 출판기념일이라 생각하려 했는데
그래도 그냥 넘어가기엔 마음에 걸리는 분들이 많아
고마운 분들과 함께 조촐하게
식사 나누는 자리로 마련했습니다
아들 결혼을 코앞에 두고
옆지기가 집옆 계곡에 추락하는 사고를 당해
머리 30바늘 넘게 꿰매고
왼쪽 어깨뼈가 심하게 부숴졌답니다
수술하고, 회복이 덜 된 상태로
겨우 결혼식을 치르고
다시 입원하고 퇴원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지금은 통운치료 중인데
어깨를 전혀 쓰지 못하니,
농사일이랑 밭의 잡초가 엉망입니다
올 한 해는 그리 엉망인 상태로 지내야 할 것 같아요
'인생만사 새옹지마'를 새삼 느낀 날들이었습니다
그래도 고마운 분들이 많았습니다
나머지 요리들은, 틈이 나는 대로
한 가지씩 차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름답고 향기로운 5월 누리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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