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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절요리 144 - 중독성 있는 맛 <콩잎 물김치>
    카테고리 없음 2022. 7. 3. 21:15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여름이면 담그지 않을 수 없는 중독성 있는 맛,

    콩잎 물김치 담궜답니다~~ㅎㅎ

     

    콩잎도 아무런 콩이나 먹는 것이 아니란 것을

    보현골에 와서야 알게 되었답니다

    콩잎용 콩이 따로 있더라구요

    이웃에서 한 줌 얻어다 모종을 넣어

    일찌감치 밭에 내다 심었던 콩잎이 이만큼 자랐기에

    한 바구니 따 왔습니다

     

    농약 치지 않아서, 구멍이 숭~숭~~ㅋㅋㅋ

    식초물에 10분쯤 담궜다가,

    헹궈 건져두고요~~

     

    물 1L에 찹쌀가루, 율무가루, 우리밀가루 1/2컵씩 넣고

    걸쭉하게 풀을 쑤면서 토판염 3큰술 수북하게 넣었습니다

     

    대야에 물 2L랑 풀물을 섞어주고,

     

    갈아넣은 재료 준비합니다

    홍청량고추 5개

    마늘 2통 까고

    홍파프리카 1/2개

    고추청 1/2컵

    풀물 1컵 넣고 갈아서 준비한 풀물에 섞어줍니다.

     

    액젓 1컵 섞어주고, 돌복숭청도 1컵

    간을 짭짤하게 합니다.

    콩잎에 간이 안 되었기에

    국물을 짭짤하게 만들어야 한답니다.

     

    국물의 양은, 콩잎을 적셔 익힐 정도만 필요하고

    국물을 먹는 물김치는 아니라서

    많이 만들 필요는 없답니다.

     

    콩잎을 10개씩 실로 묶었어요

    한번에 꺼내 먹기 좋은 양으로 나눴답니다.

    모두 15묶음되네요

     

    준비한 국물에 눌러가며 담궈줍니다.

    하룻밤 상온에 두었다가

    다음 날, 김치통에 담으면서

    양파 1개랑 홍고추 3개를 썰어 넣습니다.

     

    다시 하룻밤 더 상온에 두었더니

    딱 알맞게 익었네요~~ㅎㅎ

     

    강된장 끓여 콩잎 물김치 싸먹으면

    아주 밥도둑이랍니다~~ㅋㅋㅋ

    손에 콤콤한 콩잎 특유의 냄새가 나서

    쌈 먹고나면 비누칠 두 번씩 해서 씻어야되지만

    여름이 되면 몇 번을 담궈 먹어야 한답니다

    아주 중독성이 깊은 맛,

    경상도 사람들만 좋아하는 맛이랍니다~^^

     

    강된장 짜지 않게 끓이는 법은

    생콩가루를 섞어주면 된답니다

     

     

    장맛비 오기 전에 오늘 새벽에

    감자 수확을 했습니다

    올해는 감자가 영 씨알이 잘아요

    봄가뭄이 오래도록 계속되어 그런 모양입니다.

     

    이웃에서 자두 수확했다고

    한 바구니 가져다 주셨어요

    자그만해도 달짝하니 맛있었네요

     

    오늘 낮에는 먹구름만 한번씩 지나가고

    비는 오지 않고, 날씨는 엄청 더웠답니다.

    저녁에 해질 무렵에 소나기 퍼붓더니

    이제는 기온이 뚝 떨어져 시원한 밤이 되었답니다.

     

    모두들 건강하게 장마철 지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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