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절요리 112 - 포근~ 포근~~ 단짠~ 단짠~~ <알감자 조림>카테고리 없음 2021. 7. 14. 07:43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오늘은 자잘한 감자 데려다
윤기 반질반질한 통감자 조림을 만들었답니다
양념은 간단하게, 맛은 자꾸 손이 가는 맛~!
포근~~포근~~ 단짠~단짠~~ 알감자 조림이예요~^^
감자 캐다 지하 저장고에 넣어 두었던 것 중에서
너무 자잘해서 다른 것은 못 해 먹는
아주 작은 애기들만 한 바구니 가져 옵니다.
깨끗이 씻어 건져, 무게를 달아보니 약 1.8kg~!
먼저 물을 팔팔 끓여
소금 1큰술 넣고 10분 삶아 줍니다.
(양에 따라 삶는 시간을 조절해야 하니 참고하세요)
그동안 양념장 준비합니다.
청량고추 5개
마늘 1통 슬라이스
궁중팬에 물 4컵
양조간장 1/2컵
집간장 3큰술
조청 1/2컵
원당 3큰술
그리고 위의 재료 넣고 팔팔 끓입니다.
10분 끓인 알감자를 바로 체로 건지면서
끓고 있는 양념장으로 넣어
1차로 7~8분 조립니다.(불은 중불)
가끔 아래, 위로 뒤적여주세요
1차 조림 후, 20분 이상 식혀 줍니다~!!!
다시 불을 켜서, 2차로 5~6분 정도 중불로 조립니다.
아래, 위로 살살 뒤집어가며 조리세요
불 끄기 직전에 참기름 2큰술 둘러주고 불을 끕니다.
윤기도 반지르르한 맛있는 알감자 조림이 되었네요~~ㅎㅎ
재료도 많이 안 들어가고
과정도 간단하지만, 아주 맛이 좋아요~^^
오목한 그릇에 담아서
엊저녁 한 끼에 다 먹었답니다~~ㅎㅎ
짭쪼롬하면서도 달짝한 맛이 약간 중독성도 있고요
제 계절이라 한맛 더 있는 것 같아요~!
북쪽 화단에 여왕처럼 스타백합이 핍니다
올해는 유난히 꽃몽오리가 많이 맺히고
대궁이도 튼튼하니 올라와
엄청난 폭우가 퍼붓고, 바람이 태풍처럼 불었는데도
부러지지 않고, 무사히 화려한 꽃들을 피웁니다
향기는 또 얼마나 매력적인지 몰라요~~ㅎㅎㅎ
수국이 첫 꽃을 피우고요~~
한동안 연이어 꽃을 피우던 비누꽃은 이제 살살 져내립니다
초복날에는 저희도 약초 오리 백숙을 넉넉하게 만들었어요
비밀 숲에서 산삼도 몇 뿌리 캐다 넣고
진한 약초물을 우려 오리 백숙해서
이웃 할머니들이랑 나눠 먹었답니다.
아직 장마는 끝나지 않았는데
며칠째 불볕 더위가 이어졌어요
모처럼 장항아리도 열어 햇빛 소독하고,
밀린 일들 한다고 바빴답니다
폭염에 다들 입맛 잃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