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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로 만든 밥상 13 - 봄표고로 만든 <표고버섯 스끼야끼>와 <표고 들깨 수제비>카테고리 없음 2018. 3. 26. 17:27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유난히 탱글탱글한 봄표고가 나오는 시기입니다.
참나무 표고를 기르는 지인이
표고버섯을 한 박스 보내오셔서
이런저런 표고요리를 하며 식도락의 호사를 누렸답니다~~ㅎㅎ
탱글탱글 싱싱한 표고가 한 박스 도착했어요~~
<표고버섯의 효능>
항암효과가 뛰어납니다.
면역력도 높여줘 암환자들이 많이 달여 먹어요.
성인병 예방에 탁월하고
저지방 저칼로리로 다이어트 효과 좋아요.
골다공증에도 좋으며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에도 효과있답니다.
자~~ 그럼 요리 들어갑니다~!
먼저 표고버섯 스끼야끼 만들어봅니다.
스끼야끼는 일본식 전골인데
저는 많이 한국식으로 퓨전했어요~~ㅎㅎㅎ
고기를 갈비살로 300g 준비했어요.
(불고기감으로 하시면 되는데, 집에 갈비살이 있기에 요걸로 했어요)
하우스에 자라던 봄동 배추잎이랑
표고버섯, 그리고 냉장고에 있던 채소들 준비했어요.
고기 양념은
간장 3큰술
다진마늘 2큰술
매실청 1큰술
돌배청 1큰술
생강청 1큰술
청주 1큰술
후추 조금 넣었답니다.
두부를 반모 준비하셔서
후라이팬에 노릇하게 구워 두시고,
밑간해놓은 고기를 일단 살짝 익힙니다.
그리고 도자기 전골냄비에 돌려 담았어요~~
마지막으로 맛국물 3컵 넣고
불려놓은 당면을 한 줌 넣었습니다.
그리고 간은 집간장 2큰술 넣었어요~~
당면이 익을 정도로만 끓여줍니다.
(약 5분 정도)
별표로 만든 포인트 표고 하나 올리시고
한소끔 더 끓이면 됩니다.
울집 두 식구가 당면을 다들 좋아해
당면을 조금 많이 넣었더니,
전골 국물이 조금만 남았네요~~ㅎㅎ
그래도 둘이서 맛나게 싹 긁어 먹었습니다~~
두번째 요리는 <표고버섯 들깨 수제비>
옆지기가 표고버섯 들깨탕 끓여 달라기에
그럼 차라리 수제비 끓여서 점심으로 먹읍시다~!
콜~!!!
순수여사님께 구입한 치자물로
우리밀가루에 감자전분 3 : 1로 섞어
뜨거운 물에 소금 조금 타서 익반죽했어요.
랲으로 싸서 30분 이상 숙성시켜두고~~
들깨 한 컵을 서너 번 씻어서
물기를 조금 뺀 후에,
믹서기에 맛국물 3컵을 붓고 곱게 갈았습니다.
냄비에 붓고 다시 맛국물 3컵을 추가했어요.
(들깨탕만 하시면 3컵으로 충분하고, 수제비라서 3컵을 더 넣었어요)
표고버섯, 호박, 쪽파를 미리 준비해두고,
수제비 다 뜯어넣은 뒤,
표고버섯부터 넣고 한소끔 끓이고~~
호박이랑 쪽파를 넣고 다시 한소끔 끓이면 됩니다.
저는 집간장 1큰술에 소금 조금 넣고 간을 맞추었어요.
영양 가득한 표고 들깨 수제비~!
후후 불어가며 맛나게 한 그릇 뚝딱 먹었습니다~~ㅎㅎ
토요일과 일요일에 연달아 손님이 왔었습니다.
토요일엔 그냥 고기를 구워 먹었고,
일요일엔 젊은 손님들이라 L.A 갈비를 재었답니다.
갈비 3kg 기준으로
배즙을 갈아 3컵 믹서기 붓고
양파 1/2개
키위 2개
깐마늘 2통
을 넣고 갈아서 볼에 부어준 다음,
간장 1컵
매실청 3큰술
생강청 2큰술
청주 2큰술
후추 1작은술
백초조청 1/2컵
백수오가루 1큰술
을 넣고 갈비 재어둘 양념을 만들었어요.
핏물 뺀 갈비를 재어 반나절 두었다가 통에 건지고,
남은 양념장에 표고버섯을 썰어 넣고~~
30분쯤 두었다가~~
고기랑 같이 구웠는데요~~
저는 고기보다 버섯이 훨씬 맛났답니다~~ㅎㅎㅎ
구워 접대하느라
접시에 곱게 담은 사진은 없습니다.
한번에 다 먹지는 못하니,
표고버섯 왔을 때, 분류해서 바로 손질 들어갔습니다.
못난이들 골라내고 기둥을 따로 떼어
표고버섯 가루를 만들었네요.
건조기에 3시간 말려,
좋은 봄볕에 다시 4시간 건조시키니,
아주 까슬까슬합니다~~ㅎ
시간이 나면 새우도 같이 말려 갈아줍니다.
지퍼백에 이렇게 넣어 두었다가
양념으로도 쓰지만,
장가르기해서, 된장 치댈 때
섞어서 치대주면 된장맛이 아주 좋습니다~~ㅋ
며칠 봄볕이 좋더니 히아신스가 송이송이 꽃잎 펼치네요~~
꽃밭 귀퉁이 동강할미꽃 6포기 심었더니
3포기는 죽었고, 3포기가 올해도 꽃을 피워줍니다~~
보현골 매화는 이제사 꽃잎 펼치네요~~ㅎㅎ
이웃 농장에도 표고가 꽃처럼 자라는 봄날입니다~~
저희도 내일이면 로타리 치려고 트랙터 불러 두었습니다.
올해도 봄농사 40여 가지 심어
울집 먹을 채소들은 다 가꾸어 볼 생각입니다~~ㅎㅎ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봄표고 많이들 드시고
행복한 봄날 누리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