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선요리방

계절요리 79 - 쫀득쫀득 부드러운 맛 <가자미 조림>

보현댁 2021. 1. 11. 16:01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생선 엄청 좋아하는 옆지기,

그러나 산골에서 늘 생선을 먹을 수가 없네요~~ㅎ

요즘 참가자미가 제철이라

살이 쫀득쫀득하고 부드러운 것이 제 맛을 냅니다

 

알이 꽉 찬 알가자미로 세 마리 사다

한 마리는 구이로 먹고,

남은 두 마리를 조림으로 만듭니다.

미리 손질해 소금간을 해 둔 상태라

쌀뜨물에 헹궈 물기 닦아 둡니다.

 

전골냄비에 무를 큼직하게 썰어 깔고,

무가 잠길만큼 물을 붓고 먼저 끓여줍니다.

 

그동안 양념장 만들어요

 

양조간장 2큰술

맑은 액젓 2큰술

고춧가루 3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유기농 설탕 1큰술

생강청 1큰술

청주 1큰술

매실청 1큰술

 

모든 생선조림에는 살짝 단맛이 들어가야 맛있어요~~

 

무가 조금 끓고나면,

가자미를 절반씩 잘라서 얹어주고,

 

 

양념장 끼얹어주고, 청량고추 2~3개 썰어 올립니다.

 

10분 정도 중불로 조려주면

생선살이 거의 익습니다

이때 양파랑 대파를 썰어 올립니다.

 

그리고 양파랑 대파가 익을 정도로만 더 끓여주면 완성입니다~!

 

미리 소금간을 한 덕분에

간이 속에까지 배여 짭쪼롬한 것이 맛있네요

살도 부드럽고 쫀득쫀득해서

아침 밥상에 저는 알만 빼먹고

나머지 옆지기 다 먹었네요~~ㅎㅎㅎ

 

짭쪼롬하고 칼칼하면서 살짝 달짝한 맛~!

한 점 떼어 드실래요? ㅎㅎ

 

오늘 보현골 하늘은 이 풍경과 비슷합니다

아르메니아 세반호수랍니다.

하늘길이 막혀 한 해 동안 갇혀 지냈더니

여행 떠나고 싶네요~~ㅎ

여행길의 풍경은, 맑아도 좋고, 흐려도 좋고

비가 오거나 눈이 와도 좋았답니다~^^

 

동강할미꽃이 얼어죽지 않고

무사히 피는 봄날을 기다립니다.

꽁~~ 꽁~~ 언 땅을 뚫고

제일 먼저 꽃몽오리 올려주는

정말 강한 아이랍니다.

 

보현골은 추워서 동백들도 거의 얼어 죽어요

동백꽃 겨우내 피는 남쪽의 섬으로

날씨 좀 풀리면 훌쩍 떠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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