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선요리방

계절요리 - 계절이 주는 선물 <오디 감자 전병>

보현댁 2025. 6. 15. 16:19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계절이 주는 선물을

아무리 바빠도 받지 않을 수 없어

골고루 넣어서 만들었습니다

너무 너무 맛있었답니다~~ㅎㅎ

오디 페스토를 바른 감자 전병~^^

 

오디가 통실하게 익어가면서 자꾸 저를 불러서

비 오기 전에 한 바구니 따 왔습니다.

 

감자 3개 껍질 벗겨

소금 조금 넣고 삶았어요

 

밭에서 금방 따 온 오이 1개

김밥에 넣는 것처럼 자르고

비트 얄팍하게 두 토막 잘라

길게 썰어 모두, 소금, 원당, 식초에 30분 정도 절입니다.

 

오디 120g 가져와

올리브오일 2큰술

꿀 1큰술

소금 두 꼬집을 넣고 갈아 페스토를 만들어둡니다.

 

밭에서 채소들 몇 가지 가져옵니다.

상추, 오크상추, 자소엽, 깻잎,

 

잘 삶아진 감자를 으깨어준 다음,

 

크래미 2줄

양파 1/4개 준비해,

 

크래미는 잘게 찢어주고

양파는 다져서 합방합니다

그리고 마요네즈랑 홀그레인머스타드를 섞어줍니다.

 

마요네즈가 조금 부족하다 싶어 더해주고

감자 샐러드를 촉촉하게 만들어둡니다.

 

잘 절여진 비트랑 오이를 물기 닦아 준비합니다.

 

접시에 또띠아 한 장 펼쳐주고

(감자 갈아서 감자전병을 부쳐도 됩니다)

 

오디 페스토를 가장자리 조금 남기고 발라줍니다.

 

그리고 상추랑 오크상추, 자소엽을 차례로 올리고,

 

깻잎을 올려준 뒤, 깻잎 위에

감자 샐러드를 펼쳐줍니다.

 

절인 오이랑 비트를 샐러드 가운데 올리고,

 

김밥처럼 돌돌 말아준 다음,

오디 색감 때문에, 우유팩 위에 올려서 썰어줍니다.

 

접시에 얌전하게 담고,

화단에 만발한 수레국화 몇 송이 장식했습니다

 

우~~ 와~~ 이거 정말 환상적인 맛입니다

오디 페스토의 달달한 맛과

감자 샐러드의 부드러운 맛, 그리고

몇 가지 채소들이 어우러진 맛과 

가운데 아삭하게 씹히는 오이와 비트의 맛~!!!

 

계절이 주는 선물을 골고루 얹었을 뿐인데

기대 이상의 맛이 너무 매력적이었답니다

오디 다 지기 전에 또 만들어야겠어요

 

자꾸자꾸 손이 가서, 배가 불뚝하도록 먹었습니다

오늘 점심이었습니다

 

요즘 옆지기 때문에 매일 죽 끓이는 일이 쉽지가 않아

넣어둔 두유기를 꺼냈습니다

요거 아주 요긴하네요~~ㅎㅎ

 

오늘 아침엔 캔옥수수랑 콩 한 줌 넣고

버터 한 조각 넣고 물이랑 우유 넣었더니

25분만에 이리 맛있는 옥수수 스프를 

뚝딱 만들어 주네요

 

딱 1인분씩 만들기도 좋고

골고루 온갖 죽과 스프들을 만들 수 있어

요긴하게 잘 쓸 것 같습니다

밤새 엄청나게 비가 온 뒤의 아침 풍경입니다

풍경이 주는 행복함으로 시작한 하루,

 

편한 일욜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