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선요리방

약초로 만든 밥상 59 - 상큼하고 쫀득한 명절 전 하나 <파래새우전>

보현댁 2019. 2. 1. 13:50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어제 진눈깨비 폴폴 날리더니

오늘은 바람이 엄청 거세네요~~ㅎㅎ


지난번 콩나물 바지락전에 이어

오늘도 명절에 부치면 좋은 쉽고 맛있는 전()~!

파래새우전 하나 올립니다.





장에서 파는 파래 한 덩이랑

칵테일 새우 한 봉지 준비합니다.


저는 개인적 취향으로

매생이보단 파래가 향도 좋고

값도 싸고, 식감도 더 좋아서 선호합니다.

매생이 좋아하는 분들은 매생이로 하셔도 됩니다.



하우스 안에서 쪽파 한 줌 뽑아오고

당근도 1/3개 준비합니다.



파래는 따스한 물에 30분 담궈두면 자동으로 해감이 됩니다.


여기서 또 Tip 하나 드립니다.

모든 해조류들은

힘들게 문질러 씻지 않아도

따스한 물에 30분만 담궈두면

저절로 해감이 되어 깔끔한 맛이 납니다.

30분 뒤에 미지근한 물로 2~3번 헹구시면 끝~!!!



그동안 새우살을 다져주고,

쪽파는 1cm 길이로

당근은 총총 다져 준비합니다.


새우는 조금 씹히는 맛이 좋으니까

너무 잘게 다지지는 마세요.



깔끔하게 해감되어 헹군 파래를

물기 꼭 짜서, 이렇게 가능하면 잘게 썰어주세요.



네 가지 부피가 비슷하게 볼에 담아주시고~~



계란 두 개 깨뜨립니다.



우리밀가루 3큰술

감자가루 3큰술

표고가루 1/2큰술

소금 1/2작은술 넣고~~



파래가 고루 섞이게 잘 저어준면 됩니다.



달궈진 후라이팬에 기름 넉넉히 두르고

한 숟갈씩 올려서 구워줍니다.



파래의 상큼한 향과

새우의 쫀득한 맛이 어우러진

파래새우전 완성~!!!


지난 제사 때
앞에 포스팅 올린 바지락 콩나물전이랑 파래새우전
쇠고기 동그랑땡, 대구살전, 가자미전을 했었답니다.
색상 맞춰 골고루 접시에 담아
울집 모임때 안주로 올렸는데
다들 어찌나 잘들 드시는지
바구니 싹 털어먹고 모자랐답니다~~ㅋㅋㅋ


오늘 보현골 하늘은 차가우면서도 청명합니다.

먼 산골짝에는 눈이 남은 흔적이 군데군데 하얗고

눈바람인지 바람이 제법 차고 거셉니다.



그래도 어디에선가는 봄이 살짜기 다가오는 것 같고

남쪽의 섬에 사는 친구가

마당에 수선화가 피었다고 사진을 보냈습니다.


봄은 남녘으로부터

겨울은 북넠으로부터 먼저 오는 것이지요~~ㅎㅎ

설명절 쇠고나면 저도 나홀로 여행으로

남쪽 섬의 꽃구경 갈랍니다.


요리방 님들, 모두모두

설명절 가족들과 화목하고 따스하게

웃음 추임새 넣어 행복하게들 보내시고

맛난 명절 음식들도 많이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