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요리방

간편요리 - 새콤달콤 톡 쏘는 맛 <문어, 채소 겨자무침>

보현댁 2024. 12. 12. 07:23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겨울에도 가끔 톡 쏘는 겨자무침이 먹고 싶을 때가 있어요

자잘한 문어들을 삶아 냉동시켜둔 것이 있어서

이번엔 초고추장 무침 말고,

새콤달콤 톡 쏘는 겨자무침으로 한 접시~!

 

자잘한 문어 한 마리 꺼내고

냉장고 있는 채소들 색상 맞춰 준비합니다

사과 1/4개, 홍.황파프리카, 피망, 적양배추, 양파

 

겨자 소스부터 만들어둡니다

 

연겨자 1큰술

맛간장 2큰술

야생화식초 2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원당 1/2큰술

누룩소금 1/2큰술

 

문어는 얄팍하게 썰어 보올에 담고,

 

나머지 사과랑 채소들은 한 입 크기로 잘라

함께 보올에 넣습니다

 

소스 끼얹어 살랑살랑 무쳐주고요

 

마지막에 들기름 1큰술 둘러주고 마무리~!

 

접시에 담고, 흑임자 솔~솔~~

엊저녁 식사 때, 딱 한 접시

옆지기 모임 가고, 저 혼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문어 쪼만한 것 한 마리씩 꺼내

초고추장에 찍어 먹다, 가끔은 연겨자 무침도 괜찮았어요~^^

 

하우스 안에 겨우내 먹을 채소들이 자랍니다

새벽 기온이 영하 7~8도씩 떨어지는 날은

그 위에 다시 비닐을 한 겹씩 더 덮어주어야 합니다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비닐을 두 겹씩 덮어줘야 살아남습니다~~ㅎㅎ

 

한겨울에도 채소들 사려고

멀리 마트나 장에까지 가지 않으려면

이 아이들을 애지중지 잘 키워야 한답니다

 

대파도 하우스 안으로 옮겨 두었어요

바깥에 그냥 두면 겨울엔 다 얼어버리고

내년 봄이 되어야 움파가 나거던요

대파 많이 쓰는 저는 이게 참 요긴하답니다.

 

어제 새벽 해 뜰 무렵의 하늘입니다

저녁 노을보다 붉게 하늘을 물들이더니

해가 떠오르기 시작하자, 금방 사라져 버렸어요

 

우리 인생에서 황홀한 순간도 이렇지 싶습니다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들을 포착해

제대로 누리면서 살아야겠어요

 

요즘 매일 시간을 내어

1시간 이상씩 걷기 연습합니다

인도성지순례의 길이, 힘든 고행의 길일 것이라

마음 준비, 몸 준비, 단단히 해야할 것 같답니다

 

덕분에 보현골의 달라지는 겨울 풍경들을

매일 보고 느낄 수 있어 참 행복합니다.

오늘 하루도 다들 행복하게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