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선요리방

간편요리 6 - 은근 밥도둑 <김무침>

보현댁 2022. 5. 31. 19:11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면 김이 맛이 없어진답니다

계절에 따른 식재료의 맛도 참 놀랍지요?

 

냉동실에 들어가기 전에

처분하는 차원에서 밑반찬으로 김무침 만들었어요

요거 참 자꾸 젓가락이 가는 오묘한 맛이예요~~ㅎㅎ

 

값도 비싸면서 살짝 맛이 모자랐던 곱창김 30장 꺼냅니다.

 

양념장 만들어요~!

 

맛국물 1/2컵

양조간장 4큰술

액젓 3큰술

참기름 5큰술

다진 마늘 2큰술

백야초청 2큰술

 

김을 돌려가며 바싹하게 구워서

 

비닐봉지에 모두 집어넣고

눌러가며 공기를 모두 빼 준 다음

마구 두드려 부숴줍니다.

 

커다란 양푼에 부어주고,

양념장을 1/3씩 부어가며 조물조물 무칩니다.

한번에 다 붓지 말고, 조금씩 붓고 무치고

또 조금씩 붓고 무치면 좋아요~~ㅎ

 

김 30장이 이렇게 적은 양으로 탈바꿈해요~~ㅋㅋ

 

식구 없는 댁에서는

한번에 10장씩만 만들어 드세요

일주일 이상 냉장고 두면 쩔은 맛이 난답니다

 

쪽파 한 줌 다져 넣고

통깨 1큰술 넣어서, 마지막 조물조물~~

 

많이 짜지 않고 고소하니 맛이 좋아

자꾸 젓가락이 가는 맛이예요

손주들 있는 집엔 이렇게 무쳐 주먹밥 만들어주면

아주아주 좋아하는 맛이랍니다~^^

 

 

오월의 마지막 날인데,

이제사 장미가 만발합니다

어쩌자고 하늘은 또 저리도 푸를까요?ㅎㅎㅎ

 

당아욱 첫꽃이 핀 초여름날,

 

마침내 보현댁의 책이 나왔습니다.

원고 다 들어가고 꼬박 2달이 걸렸네요

5월 초에 나올 줄 알았던 것이 

생각 이상으로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제가 약선요리를 시작한지 꼭 10년이 됩니다.

16년 보현골로 들어오면서

약선요리에 더욱 몰입되었던 것 같아요

대중적인 책은 아니지만, 한번 정리를 하고 싶었답니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몸이란 신전을 짓는 건축가다"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이 말이

제 요리를 한 마디로 대변하는 말이랍니다.

건강한 재료로 몸의 에너지를 살리는 그런 요리를 만들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만들지 싶습니다

 

우리 함께 건강하게 익어가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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