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요리 103 - 여름철 밑반찬 #쇠고기 장조림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벌써 장마가 시작된 것일까요?
며칠을 흐리고 비가 오니 습도가 높아
제습기를 꺼내 가동을 시켰네요~~ㅎㅎ
여름이면 꼭 만들게되는 밑반찬이 쇠고기 장조림이라
시간이 걸려도 만들고나니 뿌듯하네요~^^

장조림용이라고 좀 싼값으로 사다둔 쇠고기인데
냉동실에서 꺼내보니, 양이 좀 많아요.

녹여서 절반만 쓰기로 하고, 나머지는 다시 진공포장해서 냉동실 넣었어요
절반의 양이 약 2kg~!
생긴 결은 꼭 홍두깨살 같은데
모두 두께가 좀 얇아요~~


냄비에 물을 붓고
월계수잎, 통후추, 생강, 황기, 둥글레를 넣고 끓여
쇠고기 넣고 약 10분을 삶아서,

건져 두었어요~!
불순물과 냄새는 완전히 제거했지요.


통마늘 20쪽과 생강 한 쪽을 슬라이스하고
냉동실에 얼려둔 홍청량고추 2큰술 꺼내어 준비~!
장조림 국물을 만듭니다.
물 2L
양조간장 1컵
집간장 1컵
조청 1컵
매실청 3큰술
청주 3큰술
통후추 30알과
위의 재료들을 넣어서 끓여요~~

국물이 끓어오르면, 건져둔 쇠고기를 넣고
30분간 중불로 끓여줍니다.


그동안 계란 20개 삶아 껍질 까두고,

꽈리고추와 새송이버섯도 잘라 준비합니다.


30분 뒤에 달걀을 넣고 10분을 끓여주고,
다시 새송이버섯 넣고 5분을 끓이고,


마지막으로 꽈리고추 넣고 한소끔만 끓이면,


완성이랍니다.
손이 좀 많이 가고, 시간이 걸리지만,
한번만 만들어두면 한동안 밑반찬으로 아주 요긴하지요~~ㅎㅎ

접시에 쇠고기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계란은 슬라이스하고, 버섯이랑 꽈리고추 올려서 담았어요.
이것 한 접시만 해도, 영양가 아주 골고루 들었지요?
김치랑 열무물김치에 강된장이나, 상추쌈만 올려도
한 끼 식사로 아주 멋집니다~^^

장마 예보도 없이 며칠을
흐리고, 계속 비가 오는 이상기온이네요
비가 적당하게 내리니, 풀들이 미친듯이 자랍니다~~ㅎㅎㅎ
저는 화단에 풀 뽑느라고 바쁘고
옆지기는 예초기 둘러매고
집앞 길가도 정리하고, 울타리 안팎으로 제초작업한다고
며칠째 정신이 없습니다


핫립세이지는 꽃이 빨갛게 피었다가
이렇게 변하면서 떨어집니다
일종의 허브식물이라 잎에서 아주 좋은 향기 난답니다.
어성초가 꽃을 피우기 시작하네요


바깥화단에 색색의 접시꽃이 커다란 꽃송이 연달아 벌리고
물가에는 수련이 피는 계절입니다

오늘도 산능선을 오르내리는 산안개는
보현골의 수묵화를 종일 그려주고
저는 주방에서 거의 하루를 살았답니다.
삼시세끼를 제대로 차려 먹는 일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새삼 느끼는 하루~!
그래도 오늘 하루는 참 운치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