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선요리방

약선요리 77 - 보약 같은 한 그릇 <약선 갈비탕>

보현댁 2021. 2. 14. 22:31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앞에 포스팅 올렸던 오색 약선 갈비찜을 하는 과정에서

함께 만들었던 갈비탕이랍니다.

한꺼번에 올리려니 사진 용량이 최대 20장이라

따로 과정을 올리게 되었네요~~ㅎㅎ

 

약초 고은 물로 갈비를 삶아 만든 보약 갈비탕입니다~^^

 

 

약초 10가지를 4시간 고았어요~!

 

 

다른 냄비에 물을 끓여

월계수잎과 생강을 몇 조각 넣고

핏물을 뺀 갈비를 1차로 삶아 주었어요

육류의 잡냄새와 불순물을 걸러주는 작업입니다.

 

10분 정도를 끓인 다음,

약초물을 부어내어 끓이던 옆 냄비로

갈비를 잘라주면서 바로 옮겨 넣습니다.

 

 

30분을 더 끓인 뒤,

모양이 반듯한 것들만 골라, 갈비찜용으로 건져내고

남은 갈비들은 갈비탕으로 20분을 더 끓여줍니다

대체로 모양이 조금 못한 것들이랍니다~~ㅎ

 

총 끓인 시간이 1시간이 되면 불을 끄고 큰 냄비는 그대로 둔 채로,

 

 

작은 냄비에 먹을 분량만큼 덜어냅니다.

일단 2인분을 덜어내어, 무 한 토막을 썰어넣고 10분 정도를 팔팔 끓입니다.

 

 

불려둔 당면 한 줌을 넣고

표고맛간장으로 간을 맞춥니다.

 

 

탕기에 담고, 계란 지단을 올려주고

다진 대파와 양념장을 살짝 얹어주면

약초물에 끓인 보약 갈비탕이 완성이랍니다.

 

양념장)

표고맛간장과 약초물 1:1로 넣고

다진 마늘, 다진 대파, 고춧가루, 생강청을 넣었어요.

 

 

설 차례상에 올릴 떡국을

갈비탕에 넣어 끓인 갈비탕 떡국인데요

요것도 별미였답니다~~ㅎㅎ

표고맛간장으로 간만 맞추었어요~!

 

 

명절 전에 표고맛간장이 떨어져 새로 만드는 과정입니다.

먼저 멸치, 다시마, 표고버섯, 새우, 무, 대파(뿌리), 사과, 대추...

등등을 넣고 채소 맛국물을 낮은 불로 4시간 정도 끓입니다.

 

 

채소맛국물과 집간장을 1:1의 비율로 넣고

말린 표고버섯과 양파를 듬뿍 넣고

1시간을 더 끓여주면 표고맛간장이 완성되는데

일종의 저염 간장이면서, 풍미있는 간장이라

온갖 나물 볶음이나 무침, 조림, 탕, 찜, 국 등의 요리에 넣어주면

감칠 맛을 더해 주는 간장이 됩니다.

 

 

식혀서 병에 넣어 냉장보관하면

몇 개월을 두고 먹어도 괜찮답니다.

 

 

명절 연휴동안 따스한 봄날씨가 이어지더니

통도사 자장매가 제법 활짝 피었답니다.

엄청 몰려온 사진 작가들의 카메라 세례를 받느라

아주 인기가 보통이 아니었어요~~ㅎㅎ

 

매화처럼 좋은 일들만 활짝 펼쳐지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