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선요리방

계절요리 46 - 콩가루 묻혀 찐 <마늘종 무침>

보현댁 2020. 5. 17. 15:40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요즘 마늘의 꽃대인 마늘종이 제철이네요~~ㅎ

제철 음식이 맛도 좋고

영양가도 높고, 가격도 싸고

건강에도 좋은 일석사조의 요리란 사실,

다들 아시지요?

울집 마늘들은 아직 꽃대를 올리지 않는데

이웃의 대량 재배하는 곳에서는

마늘종 뽑는 작업이 한창이라

한 줌 주시는 것 얻어왔답니다.

 

깨끗이 씻어, 끄트머리 꽃대궁 부분은 잘라 두었다

맛국물 낼 때 넣어 쓰면 되고,

나머지 아랫부분만 무침에 씁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생콩가루랑 함께 비닐봉지에 넣고

쉐~~키~~ 쉐~~키~~ 흔들어

골고루 콩가루 잘 묻힌 다음,

찜기에 김 오르면 , 삼베보 깔고 살짝 얹어줍니다.

 

아삭하게 드시려면 5분,

말캉하게 드시려면 8분을 찌세요~!

 

찌는 동안 양념장 만듭니다.

 

양조간장 4큰술

초피맛간장 4큰술

돌복숭청 3큰술

백초청 2큰술

참기름 1큰술

고춧가루 2큰술(수북히)

통깨 1큰술

다진 대파 2대(작은 것)

홍청량고추 1개

넣고 골고루 잘 저어준 다음,

 

알맞게 쪄 진 마늘종을 넣고,

살살 버무려 주세요~~

 

저도 보현골에 와서 할머니들에게 배운 요리랍니다.

마늘종을 콩가루 묻혀 찌면

마늘종의 강한 향이 하나도 안 나고

부드럽고 고소하니 맛있습니다.

 

완성이예요~!!!

 

요거 은근하게 중독성이 있어요~~ㅎㅎ

 

한 접시 혼자서 다 먹었답니다~~

맵지도 않고, 짜지도 않고

부드럽고 구수하고 양념장 맛이 적당한 것이

자꾸자꾸 젓가락이 간답니다~^^

 

마늘종이 한창 나오는 계절이니

다들 한 접시씩 만들어 드심

만들기도 쉽고, 맛도 좋아 매일매일

식탁에 올릴지도 몰라요~~ㅋㅋㅋ

 

어제 화단에서 비 맞으며

노랑매발통이 화사하게 피고 있었어요.

 

오늘 아침엔 살구색 장미가 봉오리 맺고요~~

 

 

작약이 첫 꽃을 피우네요~~

 

 

노랑 장미도 꽃몽오리 살짝 펼치려고 합니다

 

 

바깥 화단에는 분홍낮달맞이가

은은한 향기 가득 품어냅니다~~ㅎ

꽃들이 어우러지는 봄날엔

아침부터 저녁까지 꽃향기들로 넘 행복하네요~~

 

오늘 낮에는 집에서 수제 손두부 한 모 만들어 먹었답니다.

모양은 울퉁불퉁 별로라도,

맛은 비교할 수 없이 고소한 별미~!!!

 

묵은 김치 살짝 볶아 함께 얹어 먹었더니

찌개거리도 안 남기고 홀딱 먹어 치웠네요~~ㅎㅎ

행복한 휴일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