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요리 46 - 콩가루 묻혀 찐 <마늘종 무침>
요즘 마늘의 꽃대인 마늘종이 제철이네요~~ㅎ
제철 음식이 맛도 좋고
영양가도 높고, 가격도 싸고
건강에도 좋은 일석사조의 요리란 사실,
다들 아시지요?
울집 마늘들은 아직 꽃대를 올리지 않는데
이웃의 대량 재배하는 곳에서는
마늘종 뽑는 작업이 한창이라
한 줌 주시는 것 얻어왔답니다.
깨끗이 씻어, 끄트머리 꽃대궁 부분은 잘라 두었다
맛국물 낼 때 넣어 쓰면 되고,
나머지 아랫부분만 무침에 씁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생콩가루랑 함께 비닐봉지에 넣고
쉐~~키~~ 쉐~~키~~ 흔들어
골고루 콩가루 잘 묻힌 다음,
찜기에 김 오르면 , 삼베보 깔고 살짝 얹어줍니다.
아삭하게 드시려면 5분,
말캉하게 드시려면 8분을 찌세요~!
찌는 동안 양념장 만듭니다.
양조간장 4큰술
초피맛간장 4큰술
돌복숭청 3큰술
백초청 2큰술
참기름 1큰술
고춧가루 2큰술(수북히)
통깨 1큰술
다진 대파 2대(작은 것)
홍청량고추 1개
넣고 골고루 잘 저어준 다음,
알맞게 쪄 진 마늘종을 넣고,
살살 버무려 주세요~~
저도 보현골에 와서 할머니들에게 배운 요리랍니다.
마늘종을 콩가루 묻혀 찌면
마늘종의 강한 향이 하나도 안 나고
부드럽고 고소하니 맛있습니다.
완성이예요~!!!
요거 은근하게 중독성이 있어요~~ㅎㅎ
한 접시 혼자서 다 먹었답니다~~
맵지도 않고, 짜지도 않고
부드럽고 구수하고 양념장 맛이 적당한 것이
자꾸자꾸 젓가락이 간답니다~^^
마늘종이 한창 나오는 계절이니
다들 한 접시씩 만들어 드심
만들기도 쉽고, 맛도 좋아 매일매일
식탁에 올릴지도 몰라요~~ㅋㅋㅋ
어제 화단에서 비 맞으며
노랑매발통이 화사하게 피고 있었어요.
오늘 아침엔 살구색 장미가 봉오리 맺고요~~
작약이 첫 꽃을 피우네요~~
노랑 장미도 꽃몽오리 살짝 펼치려고 합니다
바깥 화단에는 분홍낮달맞이가
은은한 향기 가득 품어냅니다~~ㅎ
꽃들이 어우러지는 봄날엔
아침부터 저녁까지 꽃향기들로 넘 행복하네요~~
오늘 낮에는 집에서 수제 손두부 한 모 만들어 먹었답니다.
모양은 울퉁불퉁 별로라도,
맛은 비교할 수 없이 고소한 별미~!!!
묵은 김치 살짝 볶아 함께 얹어 먹었더니
찌개거리도 안 남기고 홀딱 먹어 치웠네요~~ㅎㅎ
행복한 휴일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