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선요리방

계절밥상 10 - 초롱꽃이 지기 전에 만든, 계절 별미 <초롱꽃 초밥>

보현댁 2019. 7. 10. 11:14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초롱꽃이 피기 시작할 때부터

올해는 초롱꽃밥 한번 해 먹어야지...

했던 다짐이, 뭐가 그리도 바쁜지

초롱꽃이 살살 지기 시작하는 지금에야 만들었어요~~ㅎㅎ



꽃밭에는 아직 초롱꽃이 한창입니다.



이런저런 용도로 한 바구니 땄어요~~



쌀을 두 컵 씻어 불려두고~



꽃손질 들어갑니다~!


싱싱하고 탄력있는 초롱꽃만 골라

가위로 꽃술을 일일이 잘라줍니다.



물에 담궈 식초 몇 방울을 떨어뜨려 두고,



불린 쌀에

소금 1/2큰술

유기농설탕 (수북히) 1큰술을 넣고

잘 저어준 다음 고두밥을 지어요.


밥이 지어지는 동안, 단초물 만들기 들어갑니다.


물 1/2컵

소금 1/2큰술

유기농설탕 1.5큰술

넣고 팔팔 끓여줍니다.



완전히 식으면, 천연발효식초 5큰술 넣어줍니다.

(마트 식초는 3큰술)


이전에 오색강정 만든다고 사 둔

천연가루들 색색이 1큰술씩 담았어요.

아로니아, 파래, 딸기, 단호박



단초물을 3큰술씩 넣어 저어둡니다.



밥이 고슬하게 잘 지어지면, 네 등분을 갈라~



풀어놓은 가루물에 버무려줍니다.

색색이 고운 초밥이 되었어요~~ㅎㅎ


천연색소마다 단초물에 작용하는 맛이 조금씩 달라요

입맛에 맞지 않으면 단초물을 가감해서 조절하심 되구요~~



씻어 물기 뺀 초롱꽃을 가져다가~~



티스푼으로 밥을 눌러가며 담아줍니다.



색색이 어우러지게 접시에 담아주면 완성입니다~!

이쁘지요?

새콤달콤 맛도 좋습니다~~ㅎㅎ



초롱꽃이 피는 계절에 한번씩 누리는 호사랍니다~^^



엊저녁 마침 팬플릇 수업이 있는 날이라,

접시째로 가져다가 나눠 먹었습니다.

다들 이뻐서 먹기 아깝다고 하면서도

맛나게 잘들 먹더라구요~~ㅋㅋㅋ



영천의 <우로지 생태공원>입니다.

둘레가 1.5km쯤 되는 저수지 주변 둘레길이 있어

걷기 운동하기도 좋고, 한 켠에 심어둔 연밭에

연꽃이 피었나 구경하러 갔더니,

올해 정비공사한다고 연밭을 새로 만들어 연꽃구경은 어려웠고

그냥 둘레길 걸으며 꽃구경하다 왔어요~~



원추리들도 무리지어 피었고,



능소화는 요염하게 만발하고,

자귀나무꽃들도 절정으로 피고,

무궁화도 고운 자태를 자랑했답니다.



오리 가족들은 무심히 물 위에 떠다니고,

하늘은 구름이 잔뜩 끼어 덥지 않은 길을 잘 걷고 왔네요.



오늘부터 또 비가 시작된다고 하니,

엊저녁 보현골 하늘은 노을이 아름다웠답니다.


장마철에 비 피해 없도록 비설거지 잘 하시고

건강한 여름나기들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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