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선요리방

건강 밥상 8 - 영양 듬뿍, 이열치열 새참 <오리 안심, 파프리카 볶음>

보현댁 2019. 6. 25. 13:39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며칠 바람과 함께 선선하더니

오늘은 제법 뜨거운 여름 기온이 느껴지는 날,


연일 풀과의 전쟁이 시작되어

새벽만 되면 밭에 내려가 풀들과 씨름하고 있는 옆지기

아침 먹고 잔디까지 깎더니

기운빠진다고 쭉 뻗네요~~ㅎㅎㅎ


영양 가득한 새참 만들어

얼른 찹쌀이양주랑 대령합니다.



남원에서 공수한 유황오리 안심팩에서

300g만 덜어내었습니다.


키친타올로 물기 제거하고~



매콤한 고추장 양념 만듭니다.

고추장 (수북히) 2큰술

고춧가루 2큰술

표고맛간장 1큰술

청주 1큰술

매실청 1큰술

생강청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참기름 1큰술

조청 1큰술

(없으면 올리고당도 좋아요)

후추 조금

넣고 잘 저어준 다음,



준비한 오리 안심을 투하~!



양념장에 버무려, 간이 배이도록 두고~~




함께 볶아줄 파프리카랑 채소 준비합니다.

홍.황 파프리카 1개씩

양파 1개

청량고추 2개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준비한 다음,



밑이 두꺼운 냄비에

양념해둔 오리 안심부터 넣어~~



끓기 시작하고 5분 정도만 익힙니다.



잘라둔 채소들을 함께 넣고~~



살짝 숨죽을 정도만 잘 섞어준 다음,



뚜껑 덮고, 2분만 있다 불을 끕니다~^^



밭에서 뜯어온 상추를 돌려 깔고,

가운데 올려주니 색감도 곱네요~~ㅎㅎ


간단하게 완성입니다~!



제가 몇 점 먹고, 딱 1인분 새참 안주로 좋았답니다~~ㅎㅎ



옆지기 새벽마다 이러고 있습니다.

저도 조금씩 도와주긴 해도

집안의 일이 바빠서

거의 밭일은 옆지기 차지랍니다

그래도 꿋꿋하게 장마 오기 전에 일단 풀은 뿌리째 뽑아두고,

장마 지나가면, 또 계속 날마다

시지프스가 돌 굴리듯이 풀과 씨름하겠지요~~ㅎ



숲속 비밀아지트에 심어둔 산삼이 잘 자라고 있네요~~ㅋㅋ



몇 해 묵혔더니, 올해는 모두 삼구심으로 납니다.

힘이 딸리면 달려가서 한 뿌리씩 캐다

흙만 씻어 씹어먹는 재미도 쏠쏠하지요~^^~



영천댐으로 흘러가는 물길따라

여름 철새들이 날아와 한가롭게 노니는 풍경도

마음을 참 평화롭게 만들어줍니다.



초롱꽃이 꽃밭에서 한창 이쁘게 피네요~

꽃이 지기 전에

초롱꽃밥 한번 만들고 싶은데...



올해는 보현골 밤꽃이 유난히 뒤집어지며 핍니다.

아마도 가을에 밤알이 굵게 맺힐 모양이지요?

뜨거운 여름 땡볕 아래서

토실토실 씨알 굵은 밤들이 영글기를 기대하면서,

오늘 하루도 건강하고 평안하셔요~^^~